황교익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조작방송 지적, 이제 그만"[입장 전문]

신영은 입력 2018. 10. 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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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조작방송에 대한 지적을 그만하겠다고 선언했다.

황교익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조작방송과 관련해 며칠을 시끄럽게 지냈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여러 일들과도 맞서야 했다. 내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주변의 걱정들을 수없이 들었다"면서 "걱정의 마음은 이해하나 그렇다고 조작방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니 내 직업상 계속 지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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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조작방송에 대한 지적을 그만하겠다고 선언했다.

황교익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조작방송과 관련해 며칠을 시끄럽게 지냈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여러 일들과도 맞서야 했다. 내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주변의 걱정들을 수없이 들었다”면서 “걱정의 마음은 이해하나 그렇다고 조작방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니 내 직업상 계속 지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글들을 펼쳐놓고 읽으니 내가 할 말은 이제 다하였다는 느낌이 든다. 더 해봤자 중언부언이다. 이제 남은 것은, 방송사 내부의 논의일 것이다. 방송사 내부에 윤리규정 등이 꼼꼼하다. 원칙대로 일을 처리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황교익은 “처음에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보도가 대부분이었다. 논란이 진행될수록 조작방송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도하려는 언론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올바른 보도가 더 많아질 것이라 나는 믿는다. 기자는 죽지 않았다”고 적었다.

또 “많은 분들이 내 의견에 동의하고 힘을 실어주었다. 그 때문에 근거 없는 비난의 악플에 시달린 분들도 있다. 황교익이라는 사람 편을 든 것이 아니라 진실의 편에 서서 한 발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분들이 훌륭한 것이다. 그분들처럼 살아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조작방송에 대한 지적은 이제 그만한다. 충분히 하였고, 이후 여론이 차차 바로잡혀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늘 그러했듯이 이 일도 그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황교익은 지난 2일 "방송에서 이랬다고요?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요?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라며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리 테스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되며 일주일 남짓 논쟁을 계속해왔다.

◆ 다음은 황교익 입장전문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조작방송과 관련해 며칠을 시끄럽게 지냈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여러 일들과도 맞서야 했다. 내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주변의 걱정들을 수없이 들었다. 걱정의 마음은 이해하나 그렇다고 조작방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니 내 직업상 계속 지적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글들을 펼쳐놓고 읽으니 내가 할 말은 이제 다하였다는 느낌이 든다. 더 해봤자 중언부언이다. 이제 남은 것은, 방송사 내부의 논의일 것이다. 방송사 내부에 윤리규정 등이 꼼꼼하다. 원칙대로 일을 처리할 것이라 믿는다.

처음에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보도가 대부분이었다. 논란이 진행될수록 조작방송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도하려는 언론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올바른 보도가 더 많아질 것이라 나는 믿는다. 기자는 죽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내 의견에 동의하고 힘을 실어주었다. 그 때문에 근거 없는 비난의 악플에 시달린 분들도 있다. 황교익이라는 사람 편을 든 것이 아니라 진실의 편에 서서 한 발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분들이 훌륭한 것이다. 그분들처럼 살아야 한다.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조작방송에 대한 지적은 이제 그만한다. 충분히 하였고, 이후 여론이 차차 바로잡혀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늘 그러했듯이 이 일도 그럴 것이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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