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3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3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13일 1133.90원에 마감한 뒤 거의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130.00원(+2.60원)에 개장한 뒤 오전 한 때 1130원선을 하회했으나 오후 내내 위쪽을 바라봤다. 장중 고가는 오후 2시40분께 기록한 1133.30원이었다.
이날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인 5일 95.646포인트로 마감했는데, 이날 장 마감께는 95.777포인트까지 올랐다.
국내 증시가 부진했던 것도 원화 가치를 내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60%, 0.85%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782억원께 매도 우위를 보였다. 6거래일째다.
주목됐던 위안화 가치는 급락은 면했다. 장중 중국 증시(상하이종합지수 기준)가 4% 가까이 하락했음에도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위안대 급등하지 않고 6.9위안 초반대에서 등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달러화 가치 오름세를 추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5.21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3.82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50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047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