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형식 기자]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의 한 원룸 건물에서 한 남성이 벌거벗은 채로 혼자 사는 이웃 여성의 집을 계속 두드리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확인한 CCTV 영상에서 누드 남성은 이날 밤 자신의 집에서 나와 이웃집 문을 두드리고 재빨리 자기 집으로 다시 들어가는 행위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이에 혼자 사는 여성 A씨는 누구냐고 해도 대답이 없었다며 공포와 불안에 떨었다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누드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항변해 경찰은 5만원짜리 음주 소란 스티커를 발부하는 것 말고는 해결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그 사람 발가벗은 것을 본 것도 아니고 범죄가 성립이 안 된다"며 "피해가 없는 상황을 우리가 억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A씨는 결국 집을 다른 곳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식기자 kim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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