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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자본시장 대통령' 국민연금 CIO에 안효준 BNK 사장

등록 2018.10.08 11: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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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효준 BNK금융지주 그룹글로벌총괄부문장(사장) (사진=BNK금융지주 제공)

【서울=뉴시스】 안효준 BNK금융지주 그룹글로벌총괄부문장(사장) (사진=BNK금융지주 제공)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1년 넘게 공석이었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사장)이 내정됐다.

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이르면 이날 안 사장을 새 국민연금 CIO로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 CIO 내정자를 오늘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신임 CIO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를 모두 역임한데다 주식운용 부문을 중심으로 금융에 전문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글로벌 경력이 탄탄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안 사장은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로 금융투자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뉴욕지점장, 해외운용팀장을 역임했다. 대우증권에서는 홍콩지점 주식운용팀장을, 국민연금에서는 주식운용실장을 맡았다. 시카고 카길과 호주 ANZ펀드운용에서 펀드 매니저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표로 교보악사자산운용과 BNK투자증권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 CIO는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CIO가 인사 책임 등을 이유로 사표를 낸 후 현재 1년이 넘게 비어있다. 올해 5월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개입 논란'으로 잡음만 일으켰으며 결국 6월 27일 재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7월 19일 마감한 CIO 재공모에는 30명이 지원했고 면접 대상자는 13명으로 추려졌다. 이어 8월 21일 진행된 면접에서 통과자는 안 사장을 비롯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이승철 전 산림조합중앙회 신용부문 상무, 장부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 등 5명이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이 맡긴 600조원이 넘는 노후자금을 국내·외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조직이다. 기금운용본부를 이끄는 CIO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 '자본시장 대통령'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추가로 1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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