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中당국에 체포된 인터폴 총재, 사임 의사 밝혀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2018. 10. 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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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차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멍훙웨이(孟宏偉·64) 인터폴(Interpol) 총재가 사임 의사를 전해왔다고 인터폴이 7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멍 전 총재는 본국인 중국에서 행방불명된 뒤,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멍 전 총재는 중국 공안부 부부장을 역임한 중국 공안당국의 최고위급 인사로, 2016년 11월 임기 4년의 인터폴 총재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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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출장도중 행방 묘연해진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 사임의사 전해와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멍 전 총재 체포 사실 확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출장차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멍훙웨이(孟宏偉·64) 인터폴(Interpol) 총재가 사임 의사를 전해왔다고 인터폴이 7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멍 전 총재는 본국인 중국에서 행방불명된 뒤,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인터폴은 멍훙웨이 총재가 사임의사를 전해왔으며 한국인인 김종양 인터폴 집행위원회 부총재가 당분간 총재 대행을 맡는다고 이날 밝혔다. 인터폴은 오는 11월 두바이 회의에서 새 총재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행방불명 신고로 시작된 멍 전 총재의 실종사건은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멍 전 총재는 지난달 25일 중국으로 출장을 떠난 직후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되고 행방이 묘연해졌다.

프랑스 리옹 경찰은 멍 전 총재가 실종됐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멍 전 총재의 부인인 그레이스 멍은 7일(현지시간)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이 위험에 처해있으며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그레이스 멍은 남편이 북유럽 국가들을 다녀온 뒤 출장차 중국에 간다며 나간 25일, 남편으로부터 위험한 상황에 처했음을 의미하는 칼 모양의 이모티콘을 메시지로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 메시지를 받기 몇 분 전에는 "내 전화를 기다리라"는 문자도 왔었다고 주장했다. 멍 전 총재의 부인은 극도로 신분 노출을 우려해 뒤로 돌아선 채 중국어와 영어로 준비한 원고를 번갈아 읽었고, 사진 촬영도 허락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의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홈페이지에 멍 전 총재가 법을 위반해 반부패 당국인 국가감찰위원회의 감시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짤막하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혐의 내용 등은 밝히지 않았다.

홍콩의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멍 전 총재가 중국에서 공항에 내리자마자 어딘가로 끌려갔다고 전했다.

멍 전 총재는 중국 공안부 부부장을 역임한 중국 공안당국의 최고위급 인사로, 2016년 11월 임기 4년의 인터폴 총재에 선임됐다. 인터폴(Interpol)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의 약칭으로 국제 범죄의 신속한 해결과 각국 경찰의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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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gabob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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