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방북 마치고 문 대통령과 면담 시작

박현진 2018. 10. 7. 19: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반나절 동안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곧장 청와대로 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특사 격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조금 전 7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반나절 동안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5시 10분쯤 오산 공군기지에 내린 폼페이오 장관은 곧바로 청와대로 향했는데요.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반나절 동안 평양에 머물렀습니다.

그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이 확인됐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직접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며 "우리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들에 계속 진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운터파트였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혹은 리용호 외무상도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명확히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측에게 핵 목록 신고 및 전문가 사찰을 포함한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를 요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대북제재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양 쪽의 주장을 놓고 세부 내용을 조율하되 북미간 접점을 찾는 '빅딜'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이 과정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었는지 여부도 주목해야 합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못 박을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고, 이번 방북은 북미간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방북에서 북미간 접점을 찾았다면,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도 순조롭게 이루어져 일정을 구체화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해진 바에 따르면 방북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의 전망도 함께 설명해주시죠.

[기자]

지금까지로 봐서 방북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방북했던 한 미국 관리는 "지난 방북보다는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 관리는 그러면서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 것"이라고 말하면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단 여지를 열어놨습니다.

한편, 청와대의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는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는 북미 비핵화 협상에 진전을 가져왔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간 상황을 정확히 판단한 뒤에, 연내 종전선언과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다음 행보를 모색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저녁까지 서울에 머무르며 방한 일정을 소화한 뒤 내일 오전 10시쯤 중국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네이버 채널 구독   ▶ 생방송 시청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