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억은 챙겼지만"..맥그리거, 하빕에 KO '완패'

유승목 기자 2018. 10. 7.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챔피언밸트를 되찾기 위해 돌아온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가 '무패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하빕은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시종일관 맥그리거를 몰아붙인 끝에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기권을 얻어내며 승리했다.

결국 체력을 모두 소진한 맥그리거는 4라운드에서 하빕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뒷목을 공략 당하며 기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사진 왼쪽)와 코너 맥그리거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맞붙었다. 시종일관 하빕이 맥그리거를 몰아붙인 가운데 4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사진제공= 뉴스1

챔피언밸트를 되찾기 위해 돌아온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가 '무패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하빕은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시종일관 맥그리거를 몰아붙인 끝에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기권을 얻어내며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하빕은 UFC 11연승을 비롯 MMA 통산 27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하빕은 지난 4월 'UFC 223' 무대에서 2016년 11월 'UFC 205' 이후 방어전을 치르지 않아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한 맥그리거 대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는 오랜 세월 라이트급의 지존으로 군림하던 맥그리거와 떠오르는 최강자 하빕의 맞대결로 주목 받았다. 특히 타격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맥그리거와 그라운드로 경기를 지배하는 하빕의 상반되는 경기 스타일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세간의 관심을 낳았다. UFC 13승을 기록한 김동현(37)과 '코리안좀비' 정찬성(31)은 '레슬러' 하빕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사진 오른쪽)과 코너 맥그리거가 맞붙어 하빕이 승리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막상 경기 결과는 싱거웠다. 맥그리거는 1라운드부터 하빕의 레슬링에 맥을 추지 못했다. 하빕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등 끈질기게 맥그리거를 붙잡고 늘어지며 진을 뺐다.

2라운드에 나선 하빕은 1라운드와 달리 적극적인 펀치로 맥그리거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맥그리거의 턱에 벼락같은 라이트펀치를 꽂아 넣은 것. 맥그리거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하빕은 상위포지션을 점거하고 무차별 파운딩을 난사했다. 맥그리거의 맷집이 없었으면 2라운드에서 승부가 마감될 뻔 했다.

맥그리거는 3라운드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는듯 했지만 잠시 뿐이었다. 결국 체력을 모두 소진한 맥그리거는 4라운드에서 하빕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뒷목을 공략 당하며 기권했다.

맥그리거가 하빕의 팔에 탭을 하며 경기는 4라운드에서 끝났지만 곧바로 장외 경기가 이어졌다. 승리의 기쁨을 누려야 할 하빕이 오히려 화를 내며 맥그리거 코치진에게 달려가 난투극을 벌인 것. 하빕 측도 옥타곤 안의 맥그리거를 공격하며 장내는 소란스러워졌다.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패배한 코너 맥그리거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팬들의 눈을 찌푸리게 한 난투극의 원인으로 평소 두 사람은 깊은 감정의 골이 지목된다. 하빕은 맥그리거의 동료를 폭행한 적이 있고 맥그리거는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 하빕 일행이 탄 버스에서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피워 입건되기도 했다. 결국 경기의 주인공이 두 선수 없이 장내 아나운서가 홀로 승리 선언을 했고 하빕은 챔피언 벨트를 두르는 세리머니를 하지 못한 채 대기실로 물러나야 했다.

한편 자신의 커리아 4번째 패배를 경험하며 챔피언 벨트를 얻지 못한 맥그리거는 대전료는 두둑하게 챙기며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6일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공개한 'UFC 229' 출전 선수 대전료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300만 달러(약 34억원)을 받아 200만 달러(약 22억6000만원)를 받는 하빕에 앞섰다. 대회가 끝난 후 추가로 들어오는 상당한 액수의 페이퍼뷰 보너스도 추가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자기야, 얼른 씻어"…아내에게 온 낯선 남자의 메시지고소영, 불가리 VIP 행사 참석…"남다른 아우라"이나영, "6년 공백 실화?"…여전한 마네킹 비주얼 '감탄'경기 고양시 휘발유 저장시설 큰불…'대응 3단계 발령'[영상] 지진보다 무서운 '액상화'…인도네시아 피해 키웠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