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폼페이오 방북에 기대감...주문은 '제각각'

여야, 폼페이오 방북에 기대감...주문은 '제각각'

2018.10.07.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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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 대해,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내놓은 주문은 서로 달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여야 모두 방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같은데, 서로 방점을 찍는 부분은 다른 것 같군요?

[기자]
여야는 한목소리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주문은 제각각입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하고 곧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상당히 진전된 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와 남북국회회담 개최에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평화 반대자로 남는 것은 옳지 않다고 압박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역시 북미 대화가 재개된 것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이번 방북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와 핵물질, 핵시설의 전면적인 신고와 사찰, 검증, 완전한 핵 폐기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주문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에서 북미정상회담과 북한 비핵화 문제가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우리 정부와 미국의 조급증으로 인해, 핵무기를 가진 제재 없는 북한이라는 엉뚱한 결과물을 낳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북미 관계의 역사를 보면 매듭을 푸는 것이 간단치만은 않았다며, 냉정하고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고,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제 북미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때라며, 한반도가 바라는 평화의 열매를 가지고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논평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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