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멋따라] '백남준의 발자취' 따라가는 경기도 아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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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는 백남준로가 있다.
백남준의 아트 발자취를 기려 만든 이 아트센터가 올해로 개관 10년을 맞았다.
백남준아트센터의 건축설계는 2003년 젊은 독일 건축가인 크리스텐 쉐멜 등의 공동디자인으로 탄생됐다.
생전에 백남준은 경기도와 이 아트센터 건립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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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양주=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는 백남준로가 있다.
수원에 박지성로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곳곳에 백남준로라는 명칭을 찾아볼 수 있다.
백남준로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시작해 남부 CC와 용뫼산을 끼고 쌍용아파트 3단지까지 주욱 이어져 있다.
백남준의 아트 발자취를 기려 만든 이 아트센터가 올해로 개관 10년을 맞았다.
백남준아트센터의 건축설계는 2003년 젊은 독일 건축가인 크리스텐 쉐멜 등의 공동디자인으로 탄생됐다.
전시실, 비디오 보관실, 다목적 공간 등을 여러 겹으로 구성해 백남준의 예술세계를엿보는 데 부족함이 없게 꾸며졌다.
아트센터의 특징은 여러 겹 거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총 5천600㎡, 지상 3층과 지하 2층 건물로 2008년 처음 공개됐다.
생전에 백남준은 경기도와 이 아트센터 건립을 논의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논의를 통해 그는 이 아트센터를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고 불렀다.
지금 그는 세상을 떠났으나 이 아트센터를 통해 오래 살아가고 싶었던 모양이고 지금 그 꿈은 실현된 셈이다.
이곳에서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전시를 한다.
센터는 8일 개관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예술 공유지, 백남준'을 모토로 전시, 심포지엄 등 다양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백남준을 비롯한 12명의 예술가와 팀은 구전돼 오는 공동체의 노래, 관객의 목소리로 만들어지는 말과 소리들, 도시의 시민들이 참여해 만들어낸 공연들이 보여주는 '공유재로서의 예술'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아트센터는 10일 개관하는 이번 전시를 위해 문을 잠그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기도 북부에 백남준의 미술 세계를 잘 관찰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이 있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이다.
장욱진 미술관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운영하는 장욱진 선생의 예술세계를 알려주기 위해 만든 곳이다.
서양화가 장욱진 선생은 1917년 충남 연기 출생으로, 고등학교 때 입체파와 피카소의 미술을 접하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은 12월 2일까지 '장욱진과 백남준의 붓다전(展)'을 개최하고 있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장욱진의 작품들뿐만 아니라 백남준의 불교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작품 등 모두 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 1층에는 치앙마이에서 봤던 '도이창' 커피점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커피숍 너머로는 미술관 잔디밭이 파랗게 내다보여 한가로운 매력을 뽐낸다.
굳이 난해한 예술을 모르더라도 마음 편하게 방문해 커피 한잔 마시며 드넓게 자리 잡은 잔디밭만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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