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이익 17.5조..실적 신기록 재시동

심재현 기자 2018. 10. 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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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실적에 힘입어 실적 신기록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메모리반도체 경기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에서 11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 분기 영업이익 17조원 돌파라는 역대 최대 성적을 냈다.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실적을 좌우하는 D램 고정판매가격(도매가)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 11조6100억원을 넘어 처음으로 13조원대 실적을 올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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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도 26.9%로 역대 최고..반도체 쏠림 심각 지적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실적에 힘입어 실적 신기록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메모리반도체 경기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에서 11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 분기 영업이익 17조원 돌파라는 역대 최대 성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5조원, 17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14조5332억원)보다 20.4%, 올 2분기(14조8690억원)보다 17.7% 늘었다.

지난 1분기 기록한 15조6422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루 평균 19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증권가 예상치도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영업이익 평균 예상치는 17조1701억원이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62조489억원)보다 4.8% 늘었다. 올 들어 매출이 1분기 60조5637억원, 2분기 58조4827억원으로 뒷걸음질치며 제기됐던 외형성장세 부진 우려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26.9%로 역대 최대치였던 올 1분기(25.8%)를 반년만에 경신했다.

사업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에서만 13조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실적을 좌우하는 D램 고정판매가격(도매가)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 11조6100억원을 넘어 처음으로 13조원대 실적을 올렸다는 평가다.

다만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하면서 반도체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황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 부문이 지나치게 독주하는 것은 경영상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의 삼두마차 체제가 사실상 무너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부문과 함께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으로 분류되는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8000억원 안팎으로 2분기(1400억원) 부진을 어느 정도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세 진정된 데다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업체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갤럭시S9과 갤럭시노트9 출시에도 불구하고 2분기(2조6700억원)보다 부진한 2조원대 초반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CE(소비자가전) 부문 영업이익은 7000억원 수준으로 2분기(5100억원)보다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선 3분기를 고점으로 4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둔다.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인다는 점에서다. 증권가 평균 예상치는 매출 66조7078억원, 영업이익 16조9492억원이다.

하지만 올해 연간 매출은 무난하게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 수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실적(매출 239조5800억원,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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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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