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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오늘 1심 선고…재판 생중계ㆍ본인 불출석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재판이 오늘 오후 2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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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다스'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뇌물을 챙긴 혐의 등 16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는데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곳 법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 감돌고 있습니다.

횡령과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지난 3월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은 약 6개월 만인 오늘 사법부의 첫 판단을 받게 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를 실소유하며 30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하고 각종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는 등 줄잡아 16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여원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마지막 재판에서까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는데요.

삼성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분노를 넘어 비애를 느낀다"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법원이 주요 혐의인 뇌물과 횡령 중 하나라도 유죄로 인정할 경우 징역 10년이 넘는 중형이 불가피합니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 선고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혐의 개수가 비슷한 만큼 오늘 선고에는 적어도 1시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오늘 선고의 핵심 쟁점은 무엇입니까?

[기자]

오랜 논란거리였던 '다스는 누구 것인가'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가 오늘 선고의 핵심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16가지 혐의 중 다스와 관련된 것은 절반에 가까운 7가지입니다.

다스를 통해 339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하고 31억원을 탈세했으며 삼성그룹으로부터 다스의 해외 소송비 명목으로 67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이 있는데요.

그동안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찰 측은 다스의 실체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잘 알면서도 국민을 기만해 대통령에 취임할 수 있었다"고 비판했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는 형님 이상은 회장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 등이 무죄를 선고 받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에도 어떤 판단이 내려질 지 주목됩니다.

[앵커]

오늘 재판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될 예정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볼 수 없다고요.

[기자]

네. 오늘 재판은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TV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검찰과 변호인, 또 재판부가 법정에 들어오는 모습부터 법원 카메라로 촬영할 예정입니다.

당초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도 생중계될 예정이었지만 선고를 하루 앞둔 어제 이 전 대통령이 돌연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불발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건강과 경호문제, 국민들의 단합을 해친다는 이유 등을 제시했는데요.

결국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차례 선고재판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피고인 없이 재판 생중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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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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