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 이제훈 정체 뭘까…제작진 “기대해도 좋다”

입력 2018-10-05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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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 이제훈 정체 뭘까…제작진 “기대해도 좋다”

이제훈이 모두를 놀라게 한 ‘미스터리 괴력팔’로, 진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제훈은 지난 1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에서 공항공사의 엘리트 신입사원이자 특별한 비밀을 숨긴 채 사는 이수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인간 폭탄’ 1년차 사원 한여름(채수빈)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리고 있다. 인천공항에서의 업무를 똑 부러지게 수행하는 가운데, 조용히 살아야 하는 현실과 불의를 지나치지 못하는 내면이 충돌하는 모습을 절묘하게 드러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지난 1일과 2일 방송된 ‘여우각시별’에서는 방송 전 꽁꽁 숨겨놓았던 ‘히든카드’인 이제훈의 ‘미스터리 팔’에 대한 주된 내용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공항의 ‘자발적 아웃사이더’ 이수연이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아야 했던 ‘특별한 비밀’이 바로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괴력팔’이었던 것.

이와 관련 방송 첫 회를 통해 드러난 이수연의 ‘괴력’은 실로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난동 승객의 날아오는 주먹을 가볍게 잡으며 제압한 데 이어, 조현병 환자가 휘두른 철제 차단봉인 텐스베리어를 한 팔로 막아내자 팔이 아닌 텐스베리어가 휘어지는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나아가 한여름과의 과거 만남에서는 교통사고로 차가 전복되기 직전, 한 팔로 자동차 무게를 버텨내며 한여름을 구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3, 4회에서는 ‘휘어진 텐스베리어’ 사태로 인해 최대한 조용히 지내려고 다짐했던 이수연이 ‘인천공항 테러 협박범’ 중학생을 완벽히 제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이 모든 과정을 보안팀장 최무자(이성욱)가 지켜보게 되면서 본격적인 정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 것. 더욱이 정체 발각을 우려한 이수연이 회사에 사직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한여름에게 “통증, 못 느껴요. 오른팔, 오른손만요”라고 ‘셀프 비밀 고백’을 감행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이수연의 팔에는 나침반과 클립 등 철제 제품들이 계속 달라붙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킨 터. 이처럼 이수연의 ‘괴력팔’에 힌트가 속속 등장하면서, 정체에 대한 ‘진실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 극적 재미를 배가하고 있다. 이수연과 양서군(김지수) 등 비밀을 숨기려는 자와 이수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가는 한여름-최무자의 등장, 심지어 이수연이 ‘비밀 잠입’한 의문의 ‘여우각시별 식당’까지 흥미진진한 연결고리가 쫀쫀하게 이어지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제작진은 “이수연의 ‘괴력’과 인천공항의 각종 사건사고가 만나면서 마치 한 편의 만화 같은 장면이 연출되는 가운데, 이제훈은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오른손 연기를 비롯해 내면을 숨기기 위해 감정을 꾹꾹 누르는 열연으로 극에 입체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수연의 ‘진짜 정체’에 관해 첨예한 머리싸움을 이어갈,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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