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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길목’ 제주, 강풍·호우특보…제주공항 윈드시어 발효

입력 2018.10.05 (08:05) 수정 2018.10.05 (08:15)

[날씨] 태풍 ‘콩레이’ 빠르게 북상…전국 강한 비바람

급행 탄 태풍 ‘콩레이’…2년 전 ‘차바’와 닮은꼴

[앵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장 먼저 지나는 제주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가람 기자, 태풍이 다가오는 게 느껴지나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서귀포시 법환포구에는 쉴 새 없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 앞부분에 위치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건데요,

날이 밝을수록 바람도 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는 4미터 가까이 높은 파도가 치면서 해안으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고 있는데요.

현재 예보대로면 내일 오전 9시를 전후해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나머지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 내 항포구에는 선박 2천여 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있습니다.

오늘부터 해수면 수위가 높아져 내일까지 제주 해안에는 폭풍해일 가능성도 있는데요,

해안 저지대 등에서는 침수나 월파 피해도 우려됩니다.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며 지금까지 최고 80mm 가까이 비가 내렸는데요,

내일까지 제주에는 100에서 300mm, 산지에는 500mm 넘게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제주도 육상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까지 발효됐습니다.

아직 항공기 이착륙은 차질이 없는 상황이지만, 항공기 탑승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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