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운명의 날' 밝았다..신동빈 풀려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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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5일 오후 서울고법에서 이뤄진다.
롯데임직원들은 그룹의 명운이 달린 이번 선고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반면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게 되면 롯데그룹의 경영파행이 장기간 지속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 구속 이후 그룹내 무기력이 상당한 만큼 임직원들의 우려도 크다"면서 "2심에서는 새로운 증거들이 많이 나와 재판부가 전향적 판단을 내려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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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5일 오후 서울고법에서 이뤄진다. 롯데임직원들은 그룹의 명운이 달린 이번 선고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면담에서 면세점 사업재개를 청탁하고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출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신 회장은 또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총수일가에 부당한 급여를 지급하고 서미경, 신영자씨 등에게 사업권을 몰아줘 회사에 부당한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있다.
지난 8월 24일 박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부는 롯데로부터 받은 70억원을 부정한 청탁으로 봤다. 검찰도 같은 달 29일 결심공판에서 신 회장에게 징역 14년에 벌금 1000억원과 추징금 70억원을 구형했다. 신 회장이 뇌물공여자로 인정되면 이번에도 혐의를 벗기 어렵다.
반면 롯데그룹은 1심과 달리 새로운 정황들이 나타난 만큼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신 회장에게 먼저 만남을 제의했고 1심과 달리 신 회장과 면세점 특허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이다. 신 회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장관의 진술 역시 허위로 밝혀졌다.
신 회장이 이날 무죄 또는 집행유예로 풀려나면 즉시 경영에 복귀할 전망이다. 롯데가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올스톱 상태였던 11조원 규모의 투자를 비롯해 호텔롯데 상장과 대규모 신규채용, 미완성 상태인 지주사 전환작업 등 경영현안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컴플렉스 조성사업의 경우 4조원 규모로 동남아 석유화학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전략사업이지만 신 회장 부재로 한 발짝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총수인 신 회장의 부재가 아쉬웠던 만큼 이 사업을 포함한 10여 건의 M&A가 빠르게 재개될 전망이다.
반면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게 되면 롯데그룹의 경영파행이 장기간 지속된다. 대법심까지 6개월이 소요되지만 법률심인 만큼 신 회장의 석방 가능성이 낮다. 특히 그룹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M&A와 신규 투자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그룹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끼게 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 구속 이후 그룹내 무기력이 상당한 만큼 임직원들의 우려도 크다"면서 "2심에서는 새로운 증거들이 많이 나와 재판부가 전향적 판단을 내려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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