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100%" '어서와' 열정의 터키 친구들, 폭우 뚫고 파주출판단지+상암월드컵경기장 방문[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0.04 21: 42

터키 친구들이 파주출판단지와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살펴보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에서 터키 친구들이 한국 알파고의 집을 방문했다. 
알파고가 친구들을 위해 진수성찬을 차려놓았다. 지핫은 한국 만두를 먼저 맛봤다. "여태까지 먹어 본 것 중에 제일 맛있다"고 호평했다. 

 
알파고가 친구들에게 한국 와서 신기했던 것 있냐고 물었다. 
이에 친구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 같아. 일상생활의 인프라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항에 들어갔는데 바닥에 카펫이 있었다. 카펫이 진짜 깨끗해"라고 전했다.
또한 "버스 손잡이에 기름기가 없어. 진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라며 "택시에서 냄새가 안나, 땀냄새도 안 나고 어떠한 냄새도 안나"라고 말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본격 토론이 시작됐다.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고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라며 한국의 기술력을 시작으로 성형, 식민지, 대기업 재산세 등 다양한 주제가 오갔다. 
토론의 분위기는 점점 과열되어 갔다. 이에 대해 알파고는 "오후 10시 반에 들어와서 2시까지 했다. 4시간 정도 토론을 했다. 싸운게 아니라 놀이, 지식교환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날, 시인 지핫이 파주출판단지에 가자고 했다. 이에 두 친구도 기대감을 표했다.  
파주로 향하는 길. 택시에 탄 터키 친구들은 음악이 없어서 낯설어했다. 이에 알파고는 "터키에서는 택시에 늘 음악이 나온다"고 전했다. 터키 친구들인 택시 기사에 음악을 틀어달라고 했다. 이내 친구들은 택시 안에 흘러나오는 멜로디를 즐겼다. 
파주출판도시에 도착했다. 친구들은 "진짜 멋져"라고 감탄했다. 수많은 책으로 꽉 채워진 지혜의 숲, 사방이 다양한 책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평소에 요리를 즐기는 메르트는 한국의 요리책에 관심을 보였다. "영어로 되어 있으면 정말 좋겠다"며 "진짜 맛있어 보이는 요리책 사고 싶은데 전부 한국어야"라고 아쉬워했다. 미카엘이 번역앱으로 도움을 줬고 메르트는 한국말 요리책을 사기로 결정했다.
지핫은 한국 시집을 궁금해했다. 지핫은 한국 시집의 디자인 등 사진을 찍고 동영상도 남겼다. 종이 냄새까지 확인했다. 지핫은 친구들에게 "디자인 좀 봐. 책 재료도 진짜 좋아. 표지도 진짜 멋지다"라고 감탄했다. 곧 발매할 책의 디자인의 아이디어도 얻었다.
각자의 취향대로 책을 구매했다. 이후 활판 인쇄박물관도 방문했다. 터키 친구들은 폭우에도 불구하고 파주출판단지 여행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이후 터키 3인방은 설레는 마음으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친구들이 가장 기대한 여행 코스로 여행계획 회의 때부터 "2002년 월드컵 때 터키가 3위를 했고 한국과의 경기를 추억하며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가고 싶어요"라고 말해 월드컵 경기장 방문에 대한 분명한 이유를 밝혔다.
주도면밀한 터키 3인방은 단순히 경기장 외관만 훑어보는 것이 아니라 내부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예약했다. 
관중석부터 선수 대기실, 감독실 등 경기장의 내부를 관람한 친구들은 선수단 모니터를 보며 "나 축구장에서 이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터키 친구들은 경기장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며 "여긴 우리가 쉽게 볼 수 없는 곳이야", "우리 지금 엄청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 같아"라며 월드컵 경기장 투어에 대만족했다.
월드컵 경기장 투어 중 남다른 축구 지식을 자랑하는 이가 있었는데. 바로 역사 덕후 메르트였다. 메르트는 한국에서 활동했던 터키 감독, 안정환 선수의 월드컵 일화 등 한국인도 잘 모르는 축구 지식을 대방출하며 축구 덕후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멤버들은 저녁식사로 한우와 막걸리에 도전했다. 모두들 한우의 맛에 푹 빠졌다. 한우를 야채, 버섯구이와 함께 먹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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