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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구광모 LG 회장, 판토스 지분 매각…일감몰아주기 논란 해소

등록 2018.10.04 19: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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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거래 비중 69% 판토스 지분 7.5% 전량 매각

매각대금 1000억원 이하로 추정…상속세 납부에 쓸 듯

[종합]구광모 LG 회장, 판토스 지분 매각…일감몰아주기 논란 해소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종합물류 계열사 판토스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는 동시에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룹 지주사인 (주)LG는 구 회장 등 LG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물류계열사 판토스 지분 전량 19.9%(39만8000주)를 미래에셋대우에 매각키로 하고 구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판토스는 (주)LG 자회사인 LG상사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총수 일가가 개인 보유 지분을 팔아도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다.

LG 관계자는 "LG 특수관계인이 판토스 지분을 보유하지 않기로 한 것은 ㈜LG와 LG상사, 판토스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로 단순화함으로써,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을 높이는 데 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와도 무관치 않다. 판토스는 구 회장 등 LG 총수 일가의 지분이 19.9%로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총수 일가 지분율 20% 이상)은 아니지만 내부 거래 비중이 69%에 달해 내부 일감을 몰아줘 오너가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구 회장의 지분율은 7.5%다. 매각 대금은 협상 중으로 1000억원 이하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이 자금을 상속세 납부에 쓸 것으로 점쳐진다. 고(故) 구본무 회장의 (주)LG 지분은 11.28%로 별도의 유언이 없으면 구본무 회장의 부인과 구 회장의 두 딸, 구광모 회장이 1.5대 1대 1대 1 비율로 나눠받는다.

이 경우 구 회장은  2.5% 이상을 상속받으며 (주)LG의 주가를 감안할 떄 가치는 약 3000억원으로 평가된다. 57%인 유효 상속세율을 적용하면 세금 규모는 1800억원가량이다.

한편 LG는 LG CNS 지분 85%에 대해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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