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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6년만의 스크린 컴백···부산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등록 2018.10.04 19: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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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영화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배우 이나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0.04. chocrystal@newsis.com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영화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배우 이나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0.04. chocrystal@newsis.com

【부산=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가족과 이별, 재회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엔딩에 가족의 의미를 담았다. 가족의 다양한 모습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윤재호(38) 감독은 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를 이렇게 소개했다. 윤 감독과 배우 이나영(39)·장동윤(26)·오광록(56)·서현우(35)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단편 '히치하이커'(2016), 다큐멘터리 '마담B'(2016) 등을 연출한 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다.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영화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윤재호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0.04. chocrystal@newsis.com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영화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윤재호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0.04. chocrystal@newsis.com

이나영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엄마 역에 도전했다.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고 남편과 아들을 버린 탈북여성이다. 이나영은 "여러 나라를 거치면서 비극적인 상황들이 벌어진다. 최선의 방식으로 담담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2015년 5월 영화배우 원빈(41)과 결혼한 이나영은 결혼 7개월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 부모가 되면서 어머니 역을 소화하기가 수월해졌다고 털어놓았다.

"예전에는 상상만으로 표현했던 감정들이 지금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긴 것 같다. 단순히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처한 상황들이 쌓이면서 엄마가 됐을 때의 감정에 치중했다. 그런 것들이 대본에 많이 표현되어 있었다."



'하울링'(감독 유하·2012) 이후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이나영은 "어떤 계획이나 생각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내가 하고 싶은 대본을 계속 찾았다. 연기를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 관객들과 어떤 이야기로 만나면 좋을지 생각하면서 시간이 길어졌다"고 전했다.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영화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배우 이나영이 인사하고 있다. 2018.10.04. chocrystal@newsis.com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영화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배우 이나영이 인사하고 있다. 2018.10.04. chocrystal@newsis.com

또 "이번 작품은 감정 표출의 폭이 넓었던 것 같다"며 "다양한 사건을 겪으면서 통달 아닌 통달을 한다. 살아나가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을 선택해야 했던 담담함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좀 다른 느낌의 엄마였으면 했다"며 "어머니 모습과 젊은 여인의 느낌을 동시에 표현하고 싶었다. 이나영이 흔쾌히 출연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영화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배우 장동윤이 질문을 듣고 있다. 2018.10.04. chocrystal@newsis.com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영화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배우 장동윤이 질문을 듣고 있다. 2018.10.04. chocrystal@newsis.com

이나영의 배역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굳이 이름을 정할 이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한국에 와서 이름을 바꾸는 탈북 여성이 많고, 이름없는 엄마들이 많다."

신예 장동윤은 이나영과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다. 중국의 조선족 대학생 '젠첸' 역이다. "먹는 것을 좋아해 대림동에 중국 음식을 먹으러 자주 갔다. 중국 슈퍼마켓에서 연변 사투리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을 알게 되어서 따로 배웠다. 언어 만이 아니라 분위기, 사고방식을 익히려고 노력했다."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영화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집행위원장, 감독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양준 집행위원장, 윤재호 감독, 배우 이유준,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서현우. 2018.10.04. chocrystal@newsis.com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영화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집행위원장, 감독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양준 집행위원장, 윤재호 감독, 배우 이유준,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서현우. 2018.10.04. chocrystal@newsis.com

윤 감독은 "원제는 '엄마'였다"며 "영화를 편집하면서 제목을 바꿨다"고 전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희망과 함께 아름다운 날들이 정말 올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다. 영화에서 벌어지는 엄마의 이야기는 반대다. 아이러니한 제목이 좋았다. 엔딩이 많이 오픈되어 있다. 처음부터 그렇게 기획했다."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영화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배우 이나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0.04. chocrystal@newsis.com

【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작 영화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배우 이나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0.04. chocrystal@newsis.com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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