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나폴리가 극적으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나폴리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정예를 선발로 내세우며 2연승을 노렸던 리버풀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반면 나폴리는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선발 명단] 2연승 원하는 리버풀, 최정예 출전

리버풀(4-3-3): 알리송(GK) - 로버트슨, 반 다이크, 고메즈, 알렉산더 아놀드 - 케이타, 바이날둠, 밀너 - 마네, 피르미누, 살라

나폴리(4-4-2): 오스피나(GK) - 후이, 쿨리발리, 알비올, 막시모비치 - 루이즈, 함식, 알랑, 카예혼 - 미리크, 인시녜

[전반전] 치열한 중원싸움...골 안터져도 재밌는 경기

나폴리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한 번의 패스가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인시녜에게 향했다. 인시녜는 가슴 트래핑으로 한 번 잡은 후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리버풀이 악재를 맞았다. 전반 17분 중원의 한 부분으로 출전했던 나비 케이타가 뛰는 도중 그라운드 위로 주저 앉았다. 부상으로 더 이상 뛸 수 없게 된 케이타는 헨더슨과 교체돼 경기장 밖으로 빠져 나갔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던 나폴리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32분 나폴리가 리버풀의 중원 압박을 벗겨낸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밀리크까지 연결됐다. 밀리크는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중원에서부터 뜨겁게 맞붙었다. 확실히 홈 이점을 받은 나폴리가 좀 더 우세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선 나폴리, 그러나 무득점

나폴리가 먼저 공격에 나섰다. 후반 4분 리버풀의 수비가 잠깐 틈을 보인 사이, 밀리크가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코너킥이 이어졌고, 루이즈의 슈팅이 터졌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리버풀은 체력적인 문제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라인을 밑으로 내리고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반면 나폴리는 후반 21분 메르텐스와 베르디를 동시에 투입시키며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나폴리가 일방적으로 밀어 붙였다. 쿨리발리까지 전방으로 나서 공격적으로 임했다. 후반 30분 쿨리발리가 측면에 올린 크로스가 하마터면 골로 연결될 뻔했다. 하지만 반 다이크를 필두로 버티고 있는 리버풀의 수비를 뚫기엔 쉽지 않아 보였다.

나폴리는 후반 35분 함식을 빼고 지엘린스키를 투입해 공격을 더욱 강화시켰다. 효과는 바로 나왔다. 후반 36분 메르텐스가 낮게 깔린 크로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인시네의 골이 터졌다. 나폴리가 결국 승리했다.

[경기 결과]

리버풀(0): -

나폴리(1): 인시녜(후반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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