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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내 긴장 완화 추세” / 전망도 현재와 같은 ‘안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S&P는 2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A로 설정, 발표했다. AA 등급은 S&P가 부여하는 21개 신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현재와 같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신용등급 유지 결정 이유로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에 따라 한반도 내 긴장이 완화하는 추세”라며 “잠재적인 북한의 안보위협 가능성은 여전히 등급 상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만약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경제 자유화를 진전시킬 경우 지정학적 위험도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 상황에 대해선 “한국의 성장세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견조하며, 특정 산업이나 수출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다각화되어 있다”며 “양호한 세계 경제, 확장적 재정정책, 임금인상에 따른 소비증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2.7%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또 미·중 무역분쟁은 우리 경제의 단기성장을 다소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중 약 75%가 중국 내수 소비용이고, 미국으로 최종재가 수출되는 비중은 약 5%에 불과해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P는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통화정책의 제약요인이나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전환으로 위험성은 다소 완화되었으며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으로 부채 증가속도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물가안정 목표와 기대인플레이션 관리를 성공적으로 달성하였으며, 이는 중앙은행의 독립적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S&P는 2016년 8월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2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구간인 ‘Aa2’로 설정했고, 피치는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인 ‘AA-’로 평가하고 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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