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부상까지..KIA 5위할 수 있을까

박소영 입력 2018. 10. 3. 17:41 수정 2018. 10. 3. 17: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5위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에이스' 양현종(30)이 옆구리 부상을 입었다.

양현종. [뉴스1]
양현종은 3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오른쪽 옆구리를 다쳤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은 양현종은 2-0으로 앞선 3회 말 몸에 이상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선두 타자 최영진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2사 주자 3루에서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2-2 동점을 허용했다. 다린 러프에게는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원석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어느새 양현종은 3이닝 동안 2개 홈런을 포함해 안타 7개를 내주고 5실점했다.

이때 양현종의 표정이 굳어지면서 허리를 숙여 통증을 호소했다. 양현종은 연습 피칭을 한 뒤 계속 던지겠다고 했지만, 대타 이지영에게 제대로 공을 뿌리지 못했다. 헛손질을 하는 것마냥 시속 110㎞대의 느린 공을 던졌다. 다행히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양현종은 오른쪽 허리를 붙잡고 더그아웃에 들어갔다. 그리고는 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양현종의 예기치 못한 부상은 KIA 마운드에 악재였다. 이어 나온 황인준(3분의 1이닝 3실점)-박정수(1이닝 7실점)-박경태(3과 3분의 2이닝 5실점) 등이 부진하면서 KIA는 5-20으로 대패했다. 5위 수성을 위해 1승이 중요한 시기에 2연패를 당했다. 전날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4-5로 지고 있던 9회 말 1사에서 김선빈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10회 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유민상이 병살타를 날려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결국 무득점에 그치면서 5-6으로 졌다.

KIA는 잔여 경기가 11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5위에 오르면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거머쥘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6위 삼성에 대패를 당하면서 승차가 1경기로 줄었다. 거기다 10개 팀 중 가장 많은 경기(12경기)를 남겨뒀던 7위 롯데 자이언츠도 무시할 수 없다. 롯데는 KIA를 2.5경기 차로 쫓고 있다. KIA는 9경기, 삼성은 3경기, 롯데는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프로야구 전적(3일)

「 ▶KIA 5-20 삼성 ▶KT 4-3 LG ▶롯데 6-7 한화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