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부상까지..KIA 5위할 수 있을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5위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에이스' 양현종(30)이 옆구리 부상을 입었다.
이때 양현종의 표정이 굳어지면서 허리를 숙여 통증을 호소했다. 양현종은 연습 피칭을 한 뒤 계속 던지겠다고 했지만, 대타 이지영에게 제대로 공을 뿌리지 못했다. 헛손질을 하는 것마냥 시속 110㎞대의 느린 공을 던졌다. 다행히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양현종은 오른쪽 허리를 붙잡고 더그아웃에 들어갔다. 그리고는 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양현종의 예기치 못한 부상은 KIA 마운드에 악재였다. 이어 나온 황인준(3분의 1이닝 3실점)-박정수(1이닝 7실점)-박경태(3과 3분의 2이닝 5실점) 등이 부진하면서 KIA는 5-20으로 대패했다. 5위 수성을 위해 1승이 중요한 시기에 2연패를 당했다. 전날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4-5로 지고 있던 9회 말 1사에서 김선빈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10회 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유민상이 병살타를 날려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결국 무득점에 그치면서 5-6으로 졌다.
KIA는 잔여 경기가 11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5위에 오르면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거머쥘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6위 삼성에 대패를 당하면서 승차가 1경기로 줄었다. 거기다 10개 팀 중 가장 많은 경기(12경기)를 남겨뒀던 7위 롯데 자이언츠도 무시할 수 없다. 롯데는 KIA를 2.5경기 차로 쫓고 있다. KIA는 9경기, 삼성은 3경기, 롯데는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프로야구 전적(3일)
「 ▶KIA 5-20 삼성 ▶KT 4-3 LG ▶롯데 6-7 한화
」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 석탄 막히자 털게 풀었다..제재 뚫는 기상천외 틈새시장
- 을지훈련 중 와인바·주점·호프집.."盧땐 공무원 징계"
- "용서해달라" 반성문 들고 124일만에 등장한 판빙빙
- 수출 뺀 경기지표 추락해도..정부는 10개월째 "회복세"
- 도요타·포드·GM마저..자동차 사라진 호주 뒤늦은 후회
- 檢 적폐청산 집념..우병우 구치소 수용실까지 뒤진다
- 9년간 쫓으며 증거수집..경주 33년 조폭역사 끝내다
- 이정미 "한방 없었던 심재철 판정패..게임 끝났다"
- 김상곤은 '엉망' 이해찬은 '후회'..유은혜는 어떨까
- "내 등골 빼먹은것 책임져" 이해찬 협박에 손 든 유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