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만 야구선임기자의 핀치히터]류현진, 가을야구 1선발.. 'FA대박' 기회

성일만 2018. 10. 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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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LA 다저스·사진)이 생애 처음으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다.

류현진은 2012년 11월 포스팅을 거쳐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시카고 컵스는 지난 겨울 당시 류현진과 같은 나이였던 FA 다르빗슈 유에게 6년 1억2600만 달러의 거금을 안겨주었다.

그렇다면 호재는 무엇일까?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내셔널리그) 디비즌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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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평균자책점 1.97.. '에이스' 커쇼 제치고 낙점
부상 없다면 몸값 상승 기대
AP연합뉴스

류현진(31.LA 다저스·사진)이 생애 처음으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다. 류현진은 2012년 11월 포스팅을 거쳐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다저스는 2573만7737달러(약 280억원)를 한화 구단에 건넸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 계약은 종료된다. 류현진은 마침내 꿈에 그리던 FA 자격을 얻게 됐다. 총액 3600만 달러보다 훨씬, 경우에 따라 몇 배가 될 수도 있는 초대형 계약도 가능하다.

하지만 FA 시장이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진 않다. 시행착오를 격은 많은 구단들이 현미경 검증을 벼르고 있다. 이른바 '먹튀'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다. 류현진의 계약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현 시점에서 드러난 호재와 악재를 살펴본다. 먼저 악재부터.

구단들이 가장 겁내는 것은 부상이다. 류현진의 실력 검증은 이미 끝났다. 지난 6년간, 더욱이 가을 야구 진출이 걸린 최근 3경기서 보여준 류현진의 실력은 '빅게임 투수'로 손색 없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어깨 부상,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꽤 오래 쉰 전력을 지녔다.

다시 또 아프면 어떡하나? 이런 염려가 대형 계약을 가로막는 가장 큰 악재다. 시카고 컵스는 지난 겨울 당시 류현진과 같은 나이였던 FA 다르빗슈 유에게 6년 1억2600만 달러의 거금을 안겨주었다.

컵스는 건강한 다르빗슈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 바랐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8경기에 나와 1승3패(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 5월 팔꿈치 부상을 발견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컵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구 우승을 내줬고 와일드카드로 밀려났다.

이런 전례를 숱하게 겪은 구단들은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자세로 변할 수밖에 없다. 류현진에겐 악재다.

그렇다면 호재는 무엇일까?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내셔널리그) 디비즌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5경기밖에 나오질 못했다. 자신을 어필할 기회가 그만큼 적었다. 큰 경기에 나와 좋은 내용의 투구를 보이면 당연히 주가가 올라 갈 것이다. 이번 경기가 홈구장서 열린 다는 점도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82⅔이닝을 던져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원정경기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3.58로 주춤했다. 홈에선 펄펄 날았다. 5승2패 평균자책점 1.15. 다저스타디움의 2018 류현진은 난공불락이었다.

류현진은 2013년 애틀랜타와의 디비즌시리즈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같은 해 더 큰 무대인 챔피언십 시리즈서는 세인트루이스를 맞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A 다저스는 디비즌시리즈 1차전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대신 '빅게임 투수' 류현진을 내세우기로 했다. 커쇼는 한 때 '우주 최강'으로 불리던 투수. 그만큼 류현진의 팀 내 비중이 높아졌다. 덩달아 몸값 기대치도 올라갔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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