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무릎 부상..주말까지 지켜보고 대표팀 소집 참가 결정(종합)

훈련 중 무릎 다쳐 병원에서 MRI 촬영.."내일까지 지켜본 후 결정할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김경윤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이재성(26·홀슈타인 킬)이 훈련 중 무릎을 다쳤다고 독일 매체 스포르트버저가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재성은 2일 오후 팀 훈련 중 동료와 충돌해 쓰러졌다"라며 "이재성은 곧바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무릎 부상이 의심되는데, 정확한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이재성은 합류 직후 주전 자리를 꿰차 컵대회를 포함해 8경기에서 한 골에 도움 4개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 중이다.

이재성은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이어 오는 8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소집하는 한국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다행히 이재성의 부상 정도는 우려했던 것보다 경미한 수준으로 주말 경기 출전과 A대표팀 소집 참가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재성 측 관계자는 "훈련하다가 경합 도중에 무릎 쪽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가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를 찍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다행히 이상은 없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루 이틀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말 경기에 못 뛸 정도라면 대표팀은 안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내일까지 지켜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면서 "어제보다는 오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전,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전을 차례로 치른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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