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7일 새벽 5시 부산 앞 통과

2018. 10. 2.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6~7일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북서진해 5일 오후에서 밤 사이에 점차 방향을 바꾼 뒤 북동진해 6~7일 남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태풍이 남해안을 지나는 동안에도 크기는 강풍 반경이 300㎞가 넘는 중형급을 유지해 충청 이남 지역에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풍 반경 300km 넘는 중형 태풍
주말에 남해상 지날 것으로 예상
기상청 "속도 빨라져 북상할 수도"
충청 이남 초속 15~25m 이상 강풍
일본·미국 예측 이동경로 비슷해
부산 앞바다 통과 예상시각은 달라

[한겨레]

2일 오후 5시15분 현재 제25호 태풍 ‘콩레이’를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영상. 기상청 제공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6~7일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강풍 반경이 300㎞가 넘는 중형급 세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일 “태풍 콩레이가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3m(시속 191㎞)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북서진해 5일 오후에서 밤 사이에 점차 방향을 바꾼 뒤 북동진해 6~7일 남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이 운영하는 태풍 이동 상세정보를 보면, 콩레이는 7일 오전 5시께 부산 남쪽 30㎞ 지점의 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속도가 빨라질 경우 다소 북상할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혀 태풍이 직접 내륙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이 2일 오후 4시 현재 예측한 태풍 콩레이의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태풍 콩레이가 한국 기상청이 제시한 이동경로와 유사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태풍 콩레이가 부산 앞바다를 통과하는 시각을 7일 오전 9시께로, 일본 기상청은 7일 이른 새벽으로로 예측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산 이름을 따 제출한 태풍 이름이다.

태풍 콩레이의 예상 이동경로 상세정보.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4~5일 북위 20도 북쪽에 있는 약 25~27도의 상대적으로 차가운 해역을 지나는 동안 대만 부근 해역에서 상층과 하층의 바람차가 커지는 구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의 강도는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태풍이 남해안을 지나는 동안에도 크기는 강풍 반경이 300㎞가 넘는 중형급을 유지해 충청 이남 지역에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5일께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상층기압골과 만나 북동쪽으로 전향하는 시점에서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어서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예측한 태풍 콩레이 예상 이동경로. 07/00Z는 한국 시각으로 7일 오전 9시.
일본 기상청이 예측한 태풍 콩레이 예상 이동경로.

제주도와 경남 해안은 4일 오후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기 시작해 5일은 태풍 영향으로 충청도와 남부지방으로 강수대가 넓어지고 6~7일에는 태풍이 동반하는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남해상을 지나는 6~7일께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4~5일은 제주도 해상과 남해 먼바다에서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고, 6~7일은 대부분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오늘의 추천 뉴스]
[▶ 블록체인 미디어 : 코인데스크][신문구독]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