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에서 열린 고 최진실의 10주기 추도식에는 최진실의 두 자녀 환희 군과 준희 양, 최진실의 모친을 포함한 유족과 방송인 이영자, 정선희, 주진우 기자 등의 지인들이 참석했다. 최진실의 절친으로 알려진 홍진경은 제주 일정으로 인해 전날 미리 헌화했고, 이날은 홍진경의 어머니가 대신 참석했다.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가족들과 지인들은 각자 준비한 꽃과 편지를 최진실에 전했다.
이영자는 “그러고 나서 하늘 나라에 가 진실이에게 아이들이 크는 모습 다 봤고 행복해하는 모습 다 봤다고 조잘조잘 얘기하고 싶다”며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생전 고 최진실을 딸처럼 아꼈던 홍진경의 어머니는 “매일 같이 기도하고 있다. 고 최진실, 최진영, 조성민, 안재환을 위해 다 기도하고 있다. 그게 사랑 아니겠는가”라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1968년생인 최진실은 1988년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카피가 대히트한 광고를 통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같은해 MBC 특채 탤런트로 합격, 1992년 MBC 드라마 ’질투’를 통해 일약 청춘스타가 됐으며 이후 20여년 동안 수많은 광고와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야구스타 조성민과 결혼에 실패한뒤 슬럼프를 겪었으며 지난 2008년 10월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최진실의 동생인 가수 겸 배우 최진영이 누나의 뒤를 이어 2010년 사망했으며, 전 남편 조성민은 2013년 세상을 떠나는 비극이 이어지기도 했다. 고 최진영은 갑산공원에 누나 최진실과 함께 잠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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