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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10주기 추도식, 이영자·정선희 참석…홍진경 어디에?

이우주 기자
입력 : 
2018-10-02 16: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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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고(故) 배우 최진실 사망 10주기 추도식이 열려, 가족과 생전 각별했던 지인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에서 열린 고 최진실의 10주기 추도식에는 최진실의 두 자녀 환희 군과 준희 양, 최진실의 모친을 포함한 유족과 방송인 이영자, 정선희, 주진우 기자 등의 지인들이 참석했다. 최진실의 절친으로 알려진 홍진경은 제주 일정으로 인해 전날 미리 헌화했고, 이날은 홍진경의 어머니가 대신 참석했다.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가족들과 지인들은 각자 준비한 꽃과 편지를 최진실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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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고 최진실의 기일을 꼬박꼬박 챙긴 이영자는 취재진과 팬들에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최진실 씨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자는 “환희와 준희를 보며 늘 진실이와 아이들 아빠가 있었으면, 삼촌이 있었으면 하는 것들이 생각난다. 점점 진실이와 진실아빠 닮아가는 아이들을 보며 진실이가 이 모습을 봤어야 하는데 나만 보니까 미안하다”며 “내 소원이 있다면 나도 열심히 건강을 유지해 환희와 준희가 엄마가 필요한 순간에 내가 꼭 참석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환희 군, 준희 양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영자는 “그러고 나서 하늘 나라에 가 진실이에게 아이들이 크는 모습 다 봤고 행복해하는 모습 다 봤다고 조잘조잘 얘기하고 싶다”며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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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의 기일을 항상 챙기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이 안 닿을 시간에 발걸음을 했던 정선희도 10주기에 함께했다. 이영자와 정선희는 손을 꼭 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홍진경 대신 참석한 홍진경의 어머니는 취재진에 “진경이는 어제 미리 꽃을 두고 갔고, 제주도에서 일을 보고 지금 오고 있다. 늦게라도 본인이 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홍진경이 미리 두고 간 꽃다발에는 ‘진실언니 평안히 쉬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생전 고 최진실을 딸처럼 아꼈던 홍진경의 어머니는 “매일 같이 기도하고 있다. 고 최진실, 최진영, 조성민, 안재환을 위해 다 기도하고 있다. 그게 사랑 아니겠는가”라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1968년생인 최진실은 1988년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카피가 대히트한 광고를 통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같은해 MBC 특채 탤런트로 합격, 1992년 MBC 드라마 ’질투’를 통해 일약 청춘스타가 됐으며 이후 20여년 동안 수많은 광고와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야구스타 조성민과 결혼에 실패한뒤 슬럼프를 겪었으며 지난 2008년 10월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최진실의 동생인 가수 겸 배우 최진영이 누나의 뒤를 이어 2010년 사망했으며, 전 남편 조성민은 2013년 세상을 떠나는 비극이 이어지기도 했다. 고 최진영은 갑산공원에 누나 최진실과 함께 잠들어있다.

wjle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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