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재 "'그녀말' 여운 남아..표절 논란 안타까웠다" [인터뷰 맛보기]

연휘선 기자 2018. 10. 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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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현재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을 둘러싼 표절 논란에 대해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조현재는 2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동 소재 한 호텔에서 티브이데일리와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연출 박경렬, 이하 '그녀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현재는 '그녀말'에서 지은한의 남편 강찬기 역을 맡았다.

이에 조현재는 '그녀말'에 대해 "여운이 계속 남아 있는 느낌이다. 끝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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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조현재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을 둘러싼 표절 논란에 대해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조현재는 2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동 소재 한 호텔에서 티브이데일리와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연출 박경렬, 이하 '그녀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말'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 지은한(남상미)이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지난달 29일 40회(마지막 회)를 끝으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2.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영했다.

조현재는 '그녀말'에서 지은한의 남편 강찬기 역을 맡았다. 강찬기는 머리카락 한 올도 흐트러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절제된 이미지의 뉴스 앵커다. 그는 재벌가의 외아들로 최고와 완벽을 강요하는 엄격한 교육을 받았다. 이에 골 깊은 인격 장애를 겪으며 비뚤어진 인물로 성장했고 지은한에게 가정 폭력을 일삼았다.

조현재에게 이 같은 악랄한 캐릭터는 큰 도전이었다. 전작인 '용팔이' 이전에는 유독 선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소화했기 때문. 이에 조현재는 '그녀말'에 대해 "여운이 계속 남아 있는 느낌이다. 끝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모르게 몰입을 많이 한 것 같다. 멍한 상태다. 원래는 작품이 끝나면 역할에서 금방 빠져나오는 타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처음에 제작발표회부터 스포일러 될 것 같다며 말을 하지 못한 부분이 강찬기의 인격장애와 성격적 결함이었다. 그 부분을 말할 수 없어서 어려웠다"며 "그 지점 때문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런 인물에 몰입하는 게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고민도 많았고 하지 말까 싶었다"던 그는 "하지만 배우라면 남들이 기피하는 역할에도 도전해야 한다 생각했다. 소시오패스 역할을 해보는 것도 배우로서는 좋은 일이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 결국 연기적으로는 재미있는 느낌도 있었다. 물론 현장에서는 늘 죄책감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작품에 깊이 몰입하며 애착을 쏟았기에 조현재는 '그녀말'을 둘러싼 표절 논란에 유독 안타까워했다. '그녀말' 종영 당일, 드라마 제작사 DK E&M이 현재 준비 중인 새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이다'의 주요 부분을 '그녀말' 측이 표절 및 수정해 방송 중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아름다운 사람'은 199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작품이다. DK E&M은 극 중 여주인공이 살기 위해 성형 수술을 감행하고, 의사가 자신과 특수 관계인 사람과 동일한 얼굴로 여주인공을 성형 수술하는 점 등 '그녀말'과 '아름다운 사람'의 주요 서사 포인트가 동일하다고 보는 실정이다. 그러나 SBS는 '그녀말'이 박언희 작가의 순수한 창작물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또한 강력한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이와 관련 조현재는 "배우로서 정말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그녀말'의 시청률도 높았고 작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는 시점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아쉬웠고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게 없다. 주어진 대본을 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정말 아쉽더라. 좋은 얘기만 있었다면 좋았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웰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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