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트림 인증 지연' 렉서스 ES300h, 초반 흥행 '빨간불'

타케무라 사장 "日 본사와 연계…내년 1월쯤 인도 계획"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 토요타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커넥트투에서 열린 렉서스 코리아 '뉴 제너레이션 ES300h' 출시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 토요타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커넥트투에서 열린 렉서스 코리아 '뉴 제너레이션 ES300h' 출시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상위 브랜드 렉서스가 2일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 7세대 신형 ES300h를 선보였다.

ES는 1989년부터 렉서스 브랜드를 이끌어온 핵심 모델이다. 2012년 6세대 모델이 국내에 출시된 이후 하이브리드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6년만에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며 기대를 모았으나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최상위 트림 이그제큐티브가 국내 인증을 받지 못해서다. 고급차 브랜드의 중추인 최상위 트림의 고객 인도 지연이 불가피해 흥행에 빨간불이 우려된다.

문제가 된 건 이그제큐티브의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전조등)다. 이그제큐티브는 광량이 높은 LED 전조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전조등 광속 2000lm(루멘) 초과 시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전조등 닦기(국토교통부령 제38조 4항)를 장착하지 않고 있다.

전조등 닦기를 갖추기 전까지는 인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소비자가 차량 인도를 받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최상위 트림의 정식 출시는 빨라도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의미로 고객 이탈이 예상된다.

본문 이미지 -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커넥트 투에서 공개된 렉서스 코리아 '뉴 제너레이션 ES300h' ⓒ News1 박세연 기자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커넥트 투에서 공개된 렉서스 코리아 '뉴 제너레이션 ES300h' ⓒ News1 박세연 기자

렉서스코리아는 일본 본사와 논의해 차량 인도를 앞당긴다는 입장이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사전계약을 해준 고객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현재 일본 본사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S300h는 지난해 렉서스 전체 판매량(1만2603대) 중 60.5%(7627대)가 판매될 정도로 비중이 높은 모델이다. 최상위 트림의 인증 지연으로 고객 이탈이 현실화되면 초반 흥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신형 ES300h는 새롭게 개발된 글로벌 아키텍처(GA-K) 플랫폼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날카로운 핸들링, 강화된 차체 강성, 최적의 무게 배분을 통해 운전의 재미를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거듭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전면은 렉서스 브랜드 상징인 '스핀들 그릴'에 세로형 패턴을 도입했다. 신형 ES300h는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출시된다.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2개의 전기 모터가 맞물렸다. 최고출력은 218마력(시스템 합산 기준), 최대토크는 22.5㎏·m다. 공인 복합 연비는 리터당 17㎞다.

차량바닥의 흡음재, 차음재 보강부위를 확대해 노면 및 엔진 소음 유입을 억제하는 등 정숙성을 강화했다.

판매 가격은 트림 별로 슈프림 5710만원, 럭셔리 6050만원, 럭셔리 플러스 6260만원, 이그제그티브 6640만원이다.

cho84@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