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계열사 4일까지 접수
성실한 학구파 선호하는
인재상 부합하도록 준비
서류선 IT·통계전공 우대
인적성시험에 한자 포함
본인 스토리 말하는 연습
2차례 면접서 큰 도움 돼
성실한 학구파 선호하는
인재상 부합하도록 준비
서류선 IT·통계전공 우대
인적성시험에 한자 포함
본인 스토리 말하는 연습
2차례 면접서 큰 도움 돼
![올해 상반기에 채용된 아시아나항공 신입 정비사들이 화물기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아시아나항공]](https://pimg.mk.co.kr/meet/neds/2018/10/image_readtop_2018_612852_15383935983477602.jpg)
금호아시아나 인재상은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 △진지하고 적극적인 사람으로 요약된다. 자신의 직무에서 차별된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찾는다는 의미다.
올해 7월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혜은 씨(27)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특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인재상에 맞춰 외국어 능력 등 관련 역량과 경험을 어필한 것이 합격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280여 명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다. 캐빈승무원(150여 명), 운항승무원(60여 명), 정비직(50여 명), 일반직(20여 명) 등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사팀 관계자는 "회사 내에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조직과 직무가 있다"면서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로서 역량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채용 전형별로 관심 직무가 있다면 지원하되 실제 주어질 수 있는 다양한 직무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실무면접(역량·토론)→임원면접(인성)→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 적성검사, 한자시험으로 구성된다. 적성검사는 언어, 수리, 추리, 상식 등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검사한다. 특히 한자시험을 보는 것이 다른 기업과 차별된 특징이다. 한자문화권에서 생활하면서 실생활에 자주 사용되는 생활한자 능력을 검정하자는 취지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서류전형은 기재하는 모든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회사 필요에 따라 전문 자격증 소지자와 통계·정보기술(IT) 관련 전공자를 우대하고 있다. 합격을 향한 첫 관문인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아시아나항공 인사팀 관계자는 "자기소개서는 평소 회사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회사에 기여하고자 하는 구체적 포부가 잘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면서 "항공사라는 이유로 '서비스'에만 치중한 자기소개서는 다른 지원자와 차별점을 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입 승무원 이씨는 아시아나항공 채용 프로세스 중 두 차례 진행되는 면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접에서는) 듣는 사람이 궁금해할 법한 이야기로 호기심을 유발하고, 다 듣고 난 10분 뒤에 계속해서 잔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만의 스토리를 크게 세 가지 정도 정해 다방면으로 풀어내고 직접 말해보는 연습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실무면접은 역량면접과 토론면접으로 진행된다.
역량면접은 3대3 질의응답 면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재상에 비춰 지원자가 가진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토론면접은 시사 주제에 대해 6명이 조를 이뤄 즉석에서 토론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면접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사팀 관계자는 "토론면접은 평소 시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경 지식을 쌓아 두는 것이 필요하며, 임원면접은 인성면접으로 진행되므로 본인 생각과 태도를 진솔하게 답하되 신입사원으로서 학구적이고 성실한 모습을 피력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입사가 어려운 만큼 입사 이후에는 다양한 복지와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직원 항공권' 제도를 차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성수기에 좌석 여유가 없을 때를 제외하고는 시장 가격 대비 매우 저렴하게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 특성상 공항 서비스, 항공 예약 등 직무 관련 교육도 활성화돼 있다. 승격자 역량 교육, 국내외 MBA 등 회사 차원의 인재 개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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