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박주호 '2기 벤투호' 승선..박지수 깜짝 발탁
송지훈 2018. 10. 1. 14:56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랭스)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나은이 아빠’ 박주호(울산)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부상을 털고 복귀 신고를 했다. 경남의 중앙수비수 박지수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미드필더 이진현(포항)은 ‘깜짝 발탁’ 주인공으로 급부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벤투호는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16일에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 “지난달 소집한 공격 수 중 지동원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그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는 선수로 석현준을 선택했다”면서 “석현준은 대표팀에 여러 번 들어와 대표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포르투갈에서 뛰는 모습을 본 적도 있어 특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호도 석 달 간의 재활을 거쳐 A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 기간 중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지난달 26일 제주전에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나란히 무릎을 다친 구자철과 골키퍼 조현우(대구)도 컨디션을 회복하며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박지수는 ‘벤투호 신데렐라’로 눈길을 끌었다.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 올 시즌 경남 FC의 K리그1 2위 돌풍을 이끈 주인공이다. 벤투 감독은 박지수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대표팀 수준에 근접한 선수로,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과 기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훈련을 시작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축구대표팀 10월 A매치 소집 명단(25명)
GK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DF -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장현수(FC 도쿄), 김민재(전북), 이용(전북), 박지수(경남),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박주호(울산)
MF - 황인범(대전),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정우영(알 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 두하일), 이진현(포항),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FW -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문선민(인천), 황희찬(함부르크),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 황의조(감바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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