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쓰나미!" 순식간에 잠긴 마을..영상 속 그때

김혜민 기자 2018. 9. 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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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지진과 쓰나미가 할퀴고 간 지역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쓰나미가 밀려오는 순간부터 참혹하게 변한 피해 현장의 모습은 김혜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해안선 멀리서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더니 마을을 순식간에 집어삼킵니다.

[쓰나미! 쓰나미!]

바닷물이 계속 내륙 쪽으로 몰려들면서 집이 통째로 떠내려가고 나무들은 힘 없이 주저 앉습니다. 쓰나미가 할퀴고 간 해안 마을은 참혹하기만 합니다.

도로가 사라졌고 나무는 뽑힌 채 누워 있습니다. 해안가 주변은 온통 부서진 건물의 콘크리트 조각들로 뒤덮혔습니다.

여기저기에는 찌그러진 차량과 오토바이가 널려 있고 쓸려 나온 건물 잔해가 파도에 출렁입니다.

철제 다리는 엿가락처럼 휘어 검은 바닷물 속에 잠겼습니다.

쓰나미를 간신히 피한 주민들이 다시 마을로 집으로 돌아왔지만 남은 건 폐허뿐입니다.

전신주와 차량은 서로 뒤엉켜 고철로 변해버렸고 남아 있는 지붕만이 이곳이 집이 있던 곳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주민들은 이리저리 집터를 돌아다녀 보지만 멀쩡한 가재도구를 찾아내기는 힘듭니다.

처참하게 변한 마을이 다시 옛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주민들은 망연자실하기만 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영상출처 : facebook.com chompoonuchloveking)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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