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미 이어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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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대만 쪽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
콩레이가 대만을 지나서도 북상을 계속한다면 2016년 태풍 '차바'처럼 남해안에 피해를 줄 가능성도 있다.
태풍은 보통 대만 부근에서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 C자형 커브를 그린다.
지난 2016년 9월 말∼10월 초 제주와 부산 등 남해안 지역에 2150억원의 피해를 남긴 태풍 차바가 그런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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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대만 쪽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 콩레이가 대만을 지나서도 북상을 계속한다면 2016년 태풍 ‘차바’처럼 남해안에 피해를 줄 가능성도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괌 서남서쪽 먼바다에서 콩레이가 발생했다.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서쪽 64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다음달 4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바다를 지나 5일에는 대만 동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보통 대만 부근에서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 C자형 커브를 그린다. 그러나 기압 배치에 따라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이런 ‘교과서적인 경로’를 따르는 경우보다 예외가 더 많다.
통상의 경로를 따른다면 현재 일본에 상륙한 제24호 태풍 ‘짜미’가 이동한 길을 따를 수 있다. 그러나 대만을 지나서도 방향을 바꾸지 않고 계속 북상한다면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난 2016년 9월 말∼10월 초 제주와 부산 등 남해안 지역에 2150억원의 피해를 남긴 태풍 차바가 그런 경우다. 당시 차바는 제주도 동쪽에 바짝 붙어지나며 그제서야 동쪽으로 방향을 전환, 부산 앞바다를 지나 많은 피해를 남겼다.
10월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태풍변수를 빼면 전국은 당분간 특이기상 없이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예상기온은 서울·대전(12∼19도·최저∼최고기온), 대구 12∼21도, 춘천 9∼19도, 광주 15∼21도 등으로 평년보다 다소 낮겠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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