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곤-조건휘 '3쿠션슈퍼컵' 결승 격돌

입력 2018. 9. 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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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곤, 4강전서 이충복에 40:36 진땀 승
김행직 꺾은 '20대 기수'조건휘와 최종승부
29일 오후 1시에 펼쳐진 "2018 KBF슈퍼컵 3쿠션토너먼트"(이하 슈퍼컵3쿠션) 4강 제2경기서 김형곤(강원‧8위)이 이충복(시흥시체육회‧55위)을 접전끝에 40:36(29이닝)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형곤은 앞선 4강전 첫 경기서 김행직(전남‧5위)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 조건휘(시흥‧69위)와 "슈퍼컵3쿠션"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국내랭킹 8위’ 김형곤(강원연맹)과 ‘20대 기수’ 조건휘(시흥연맹·69위)가 ‘2018 KBF 슈퍼컵 토너먼트’ 결승서 우승상금 5000만원을 두고 격돌한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슈퍼컵3쿠션 4강 두 번째 경기서 김형곤(강원·8위)은 이충복(시흥시체육회·55위)을 상대로 1시간40여분 접전 끝에 40:36(29이닝)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앞선 4강 첫 번째 경기서는 조건휘가 김행직(전남·5위)을 18이닝만에 40:31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형곤은 지난 2015년 7월 당시 역대 최고 우승상금(3000만원)이 주어졌던 ‘2015 잔카세이프티배 3쿠션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2개월 만에 전국대회 정상을 노리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번 ‘3쿠션 슈퍼컵’ 또한 역대 최고상금 대회다. 반면, 조건휘는 김형곤을 상대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3위를 확정한 이충복과 김행직은 상금 1000만원을 획득했다.

이충복과의 `슈퍼컵3쿠션` 4강전서 난구를 맞은 김형곤(사진)이 어려운 자세의 샷을 시도하고 있다.
◆ 김형곤, 1시간 40여분 장기전 끝 승리

김형곤과 이충복의 경기 초반 흐름은 상반됐다. 이충복은 공타 없이 꾸준히 점수를 쌓은 반면, 연속 공타가 잦았던 김형곤은 한 이닝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해 점수를 쌓는 흐름이었다.

선구 이충복이 첫 이닝에 7점을 챙기며 빠르게 앞서나갔다. 김형곤도 1~2이닝째 4점으로 뒤따랐다. 이후 김형곤은 3이닝부터 6이닝동안 연속 공타를 범하며 부진했지만, 9이닝째 하이런 9점을 앞세워 경기를 13:11로 뒤집었다. 그러나 이충복이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으며 21:14로 이충복이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브레이크타임간 전열을 가다듬은 김형곤의 큐 끝이 매서워졌다. 김형곤은 14이닝째 공격부터 3이닝 동안 4-5-3점을 연이어 득점하며 단숨에 26:24로 경기를 뒤집었다. 탄력받은 김형곤은 17~18이닝째 7점을 더해 33:30으로 격차를 벌였다.

30점 고지를 넘은 이후 두 선수는 난구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경기 초반의 흐름과는 달리 이충복의 공타가 늘어났고, 김형곤이 1~2득점을 꾸준히 쌓아 결국 29이닝째 40점에 선착, 김형곤의 40:36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타임아웃! 하하" 김형곤과 이충복의 슈퍼컵3쿠션 4강전 종반부, 대기석에 앉아 있던 김형곤이 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려 `쿵` 소리가 났다. 샷을 준비하던 이충복은 심각한 표정을 풀고 `허허` 웃으며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 조건휘, ‘동갑내기’ 김행직 꺾고 결승 선착

앞서 펼쳐진 조건휘와 김행직의 ‘92년생 동갑내기’ 대결에서는 조건휘가 웃었다. 조건휘는 경기 초반 동안 공타 없이 8이닝만에 21점을 쓸어담으며 전반전을 마치는 등 김행직을 압도했고, 18이닝만에 40:31로 경기를 마쳤다.

김형곤과 조건휘의 결승전은 오후 4시에 이어진다. [samir_@mkbn.co.kr]

◇2018 슈퍼컵3쿠션 4강전 결과

조건휘(40)-(31)김행직 (18이닝)

김형곤(40)-(36)이충복 (29이닝)

◇2018 슈퍼컵3쿠션 결승전

김형곤-조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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