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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해외취업 1위 성공 비결은?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9 08:00

수정 2018.09.29 08:00

소프트뱅크, 야후재팬 등 올해만 165명 해외취업 성공
영진전문대는 해외취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자체 해외취업박람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해외취업박람회 모습.
영진전문대는 해외취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자체 해외취업박람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해외취업박람회 모습.
【대구=김장욱 기자】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월드클래스 인재양성에서 독보적인 성과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전략으로 해외취업에 성공가도를 달리는 대학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대학은 바로 영진전문대(이하 영진)다.

영진의 해외취업 공식 성적표는 탁월하다. 2018년 교육부 대학알리미 공시에서 영진 해외취업자는 97명(2016년 졸업자 기준)으로 국내 전문대학 통틀어 최다 인원을 해외에 진출시켰다.
2015년 72명에 이어 2연 전국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영진은 국내취업은 물론 해외취업에서 동시 1위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이자 주문식교육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 해외취업자는 100명을 돌파한 165명으로 일취월장했다. 고무적인 것은 해외취업자가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68명, 2015년 72명, 2016년 97명, 2017년 99명에 이어 2018년은 165명. 올해까지 5년간 누계 해외 취업자가 무려 501명이다.

특히 취업한 회사 면면을 보면 소프트뱅크, 라쿠텐, NTT, 에미레이츠항공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들이 대다수로 질적 수준도 톱클래스다.

일본IT기업주문반(3년제)의 경우 2017년 졸업자까지 5년 연속 졸업자 100%를 일본에 취업시켰고, 올해 졸업자인 49명도 야후재팬, 소프트뱅크, 라쿠텐 등으로 전원 일본기업에 입사했다.

소프트뱅크에 근무, 지난 3일 휴가차 모교를 방문한 송한얼씨는 후배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학에서 한 실무프로젝트, 일본어 정도면 충분하다"며 "다만 입사하고픈 회사 면접에 대비해 그 회사의 가치와 사업분야, 최신 성과 등을 꼼꼼히 파악해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해외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또 영진이 해외 취업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10여년 전부터 '해외취업특화반'을 가동, 올인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컴퓨터응용기계계열에 '일본기계자동차반'을, 컴퓨터정보계열에 '일본IT기업주문반'을 각각 신설, 본격적인 해외 취업문을 두드렸다. 현재 일본전자반도체반, 글로벌조리반, 재팬비즈니스반, 관광비즈니스반, 호텔매니지먼트반으로 확대해 총 7개반을 개설 중이다.

해외취업반은 소수정예화 한 30명 내외로 반을 편성한다.
교육과정은 해외 현지기업들의 요구에 철저히 맞춘, 현지화 전략을 구사한다. 이 반 재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해외현지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 현지 기업문화를 체험하고 실생활 언어를 습득할 뿐만 아니라 현지취업에 대한 동기를 불어넣는 소중한 기회가 갖고 있다.


최재영 총장은 "우리가 창안한 주문식교육을 해외기업에 맞춘 글로벌주문식교육으로 확대, 10여년간 공 들여 추진한 결과 매년 해외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글로벌 영진'을 완성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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