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흉부외과' 본드로 심장 지혈을? 무리수 전개 아닌 실제 사례!

한누리 2018. 9. 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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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 제작진 측이 방송 후 불거진 막장 전개 논란에 해명했다.

27일 첫 방송된 '흉부외과'에서는 이른바 '트리플에이'라고 불리는 복부대동맥류 환자로 응급상황이 벌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흉부외과' 제작진은 취재과정에서 심장에 본드를 바른 의사, 그리고 본드를 사러 나간 간호사도 직접만나 인터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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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 제작진 측이 방송 후 불거진 막장 전개 논란에 해명했다.

27일 첫 방송된 '흉부외과'에서는 이른바 '트리플에이'라고 불리는 복부대동맥류 환자로 응급상황이 벌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복부대동맥류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이 부풀어 올라 파열되는 순간 대부분 사망하게 되는 질병이다. 이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터진 혈관의 윗부분을 막아 피가 새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때 흉부외과 레지던트인 고수(박태수 역)는 일반 본드로 심장을 지혈하려고 했다. 서지혜(윤수연 역)는 합병증을 우려하며 반발했고, 설전을 벌였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무리수 전개라면서 수술실에서 본드를 사용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나 흉부외과 수술실의 응급상황에서는 여러 번 있었던 실제 사례였다고. '흉부외과' 제작진은 취재과정에서 심장에 본드를 바른 의사, 그리고 본드를 사러 나간 간호사도 직접만나 인터뷰도 했다. 이때 제작진들은 이구동성으로 "심장에 본드를 쓴다고요?"라는 질문했을 정도다.

한 관계자는 "일반인뿐 아니라 흉부외과가 아닌 의료인에게도 생소한 이야기라 대본에 녹여낼지 고민이었지만, 오히려 드라마틱한 내용이라 이를 사실대로 반영했다"라며 "이에 대한 후일담도 드라마에서 다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수술복을 입은 채로 외부로 나간 서지혜처럼 역시 응급상황에서 수술복 차림으로 외부 출입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대신 외부로 나간 이는 이미 오염됐기 때문에 수술실 출입을 하더라도 수술대에 접촉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서지혜는 수술대에서 접촉하지 않고 본드를 패치에 떨어뜨려 주는 디테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오랜 취재 기간을 거치며 우리가 생각하던 수술장의 모습과 실제 수술장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존의 익숙한 모습이 아닐지라도 실제 병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라며 "이를 위해 여러 대학병원의 수많은 흉부외과 의사들을 취재했고, 촬영 현장에서도 이들의 자문 하에 더욱 진지하게 연기하고 촬영에 임했다"라고 밝혔다.

'흉부외과'는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SBS 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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