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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개의 별' 서인국 "군 문제로 심려 끼쳐 죄송"

송고시간2018-09-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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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tvN 첫 방송…정소민 "원작과는 다른 색깔로 채우겠다"

박성웅 "전작과 달리 입체적인 인물"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제작발표회[tvN 제공]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제작발표회[tvN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군 문제로)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아직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tvN 새 수목극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주연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서인국(31)이 본인을 둘러싼 군대 문제 관련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속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데, 제 개인적인 몸 상태 때문에 극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도 "좋은 연기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인국[tvN 제공]
서인국[tvN 제공]

서인국은 지난해 3월 입대했으나 발목 이상으로 나흘 만에 귀가조치됐다. 이후 재검사를 통해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5급 전시근로역은 평시에는 병역을 하지 않고 전시에만 군에 편성되는 것으로 사실상 군 면제다.

그는 "출연 결정하기 전까지 많이 고민했고 덜컥하기에는 무섭고 이르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이 용기를 많이 주셨다. 많은 고민과 상의 끝에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충격적 운명으로 얽힌 김무영(서인국 분)과 유진강(정소민)의 미스터리 멜로로, 2002년 일본 후지TV 네트워크에서 방송된 동명 드라마 리메이크작이다.

김무영은 독보적인 매력을 지녔지만 세상에 흥미를 잃어버린 괴물 같은 남자다.

서인국은 "김무영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게임을 하는 위험한 인물이지만 진강이와 알게 되면서부터 인간에 가까운 감정들을 찾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원작 주인공인 기무라 다쿠야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원작 주인공과 김무영은 다른 인물이다. 저만의 매력과 장점으로 김무영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로맨스에 더해 의문의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김무영과 유진강의 오빠이자 형사인 유진국(박성웅)이 대립하면서 긴장감을 만들 예정이다.

정소민[tvN 제공]
정소민[tvN 제공]

유진강을 연기하는 정소민은 역할에 대해 "오빠가 무한한 사랑으로 키워준 덕분에 밝고 따뜻하게 자랐지만, 마음 한쪽에는 채워지지 않는 슬픔과 아픔을 가진 인물이다"며 "무영을 만나면서 잃어버렸던 자신을 찾아가는 복합적인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작을 감명 깊게 봤는데, 원작과 닮았으면서 다르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며 "원작이 큰 산이어서 부담되지만, 또 다른 색으로 (극을) 채워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서인국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에 탐색전을 펼치는 장면이 많은데, 그 안에서 남들이 느끼지 못하는 공감을 형성하면서 호흡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작 '라이프 온 마스'에 이어 연달아 형사 역할을 맡게 된 박성웅은 "'라이프 온 마스'를 위해서는 10㎏을 찌웠고 이번에 다시 10㎏을 감량하려고 했지만, 아직 5㎏밖에 빼지 못했다"고 웃었다.

그는 "둘 다 형사 역할이지만 '라이프 온 마스'의 강동철은 일차원적이고 유진국은 입체적이다"며 "정소민, 서인국 씨와는 처음 연기하는데 처음에 저를 무서워해서 농담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성웅[tvN 제공]
박성웅[tvN 제공]

서인국, 정소민, 박성웅 외에 서은수, 장영남, 최병모, 고민시, 유재명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유제원 PD가 맡았다.

유 PD는 "원작이 있다 보니 부담된다. 그러나 배우들이 다르기 때문에 배우들의 장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3일 밤 9시 30분 방송.

(왼쪽부터) 서인국, 정소민, 박성웅[tvN 제공]
(왼쪽부터) 서인국, 정소민, 박성웅[tvN 제공]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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