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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일억개의 별` 서인국X정소민, 원작의 무게를 견뎌라

신영은 기자
입력 : 
2018-09-28 16:09:38
수정 : 
2018-09-28 16: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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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 리메이크돼 한국 시청자들을 찾는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이하 '일억개의 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서인국, 정소민, 박성웅, 서은수, 장영남, 유제원PD가 참석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2002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을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 원작 드라마는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개 부문을 휩쓴 문제작이다.

유제원PD는 "작품을 리메이크 하는데 어떻겠냐고 제안이 왔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바로 수락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재밌게봤던 드라마를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만들어보는 것이 좋은 이벤트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원작을 보니 너무 좋아서 '내가 왜 이걸 한다고 했을까' 후회하기도 했다. 정말 좋은 작품이어서 두려움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리메이크에 대한 원작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저 역시 원작 팬이다. 기대가 많다는 걸 알고 있다. 저 자신 역시 기대가 크다. 그래서 부담이 있다. 원작의 좋은 점을 구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연출하고 있다"면서 "원작 배우와 우리 배우들은 다르기 때문에 우리 배우들이 캐릭터 안에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굳이 연출자가 무언갈 다르게 해석하는 것보다는 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근친상간이나 자살 등의 소재를 사용한 원작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리메이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원작에서 비극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그것을 그대로 가져올 것이냐는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시청자들에게 보기 싫은 부분을 강요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보기 불편한 부분은 인지하고 작품을 진행해나가기로 했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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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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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유용석 기자
특히 '일억개의 별'은 서인국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서인국은 '쇼핑왕 루이' 이후 지난해 3월 군 입대했으나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3개월 만에 면제 판정을 받고 사회로 복귀, 몸을 추스리며 활동을 모색해왔다가 복귀작으로 '일억개의 별'을 선택했다. 서인국은 자리에서 일어나 "시작에 앞서 그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좋은 모습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지금까지도 치료하고 있다. 작품 캐릭터로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데 개인적인 몸 상태로 말씀 드리는 것 자체가 극중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긴 한다"고 말을 아꼈다.

서인국은 '일억개의 별' 원작에서 일본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맡은 역을 연기한다.

이에 대해 서인국은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 사람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기무라 타쿠야가 가진 매력과 서인국의 매력이 다르다. 서인국의 무영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걸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괴물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었던 여자 '유진강' 역을 맡았다. 정소민은 "원작을 굉장히 감명 깊게 봤다. 원작만 봤다면 쉽사리 출연을 결정하지 못했을 것 같다. 대본이 닮은 듯 달라, 감독님과 작가님을 믿고 출연을 결정했다. 원작이 큰 산이라 걱정되지만 또 다른 색깔로 채워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는 와이프' 후속으로 오는 10월 3일 수요일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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