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세계에서 부동산 거품 가장 큰 도시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2018. 9. 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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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 홍콩 관광청

홍콩이 세계에서 부동산시장 거품이 가장 큰 도시로 지목됐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가 최근 발표한 세계부동산거품지수(GREBI) 보고서에서 홍콩의 지수는 2.03으로 조사 대상 20개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1.5보다 클 때 거품 위험이 있음을 뜻하며 0.5∼1.5는 고평가 상태, -0.5∼0.5는 적정 수준, -1.5∼-0.5는 저평가 상태라는 의미다. 홍콩 부동산가격은 2012년 이후 연간 상승률이 10%에 육박했다. UBS는 홍콩 부동산시장은 만성적인 공급부족 상태이며 부동산가격을 잡으려는 당국 조치도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홍콩은 소득대비 주택가격(Price to Income Ratio) 역시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홍콩은 주택가격이 중위 가계소득의 19.4배로 가장 고평가된 도시로 꼽힌다. 참고로 시드니의 경우 12.9배, 밴쿠버는 12.6배, 산호세는 10.3배, 런던은 8.5배다. 홍콩 부동산 가격 상승은 신규 주택공급 부족과 저금리 환경, 중국 본토 투자금액 유입 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뮌헨이 1.99로 홍콩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토론토(1.95)와 밴쿠버(1.9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1.65), 영국 런던(1.61)이 거품 위험이 있는 도시로 분류됐다. 아시아 다른 도시 중에서는 일본 도쿄의 거품지수가 1.09로 높은 편이었다. 한국의 도시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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