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오른쪽)가 역전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첼시 홈페이지
에당 아자르(오른쪽)가 역전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첼시 홈페이지
첼시가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카라비오컵 16강에 안착했다. 리그 선두권 팀들인 만큼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 3시45분에 안필드에서 진행된 잉글랜드 카라비오컵 32강전에서 첼시가 2대1로 리버풀을 꺾었다.

양팀의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와 에당 아자르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서브 골키퍼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전반 세르당 샤키리와 알바로 모라타가 각각 찬스를 맞이했지만 빗나가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첼시는 점유율을 지키며 세밀한 패싱 축구로 경기를 주도했고 리버풀의 경우 역습을 통해 맞섰다. 리버풀은 전반 31분 나비 케이타가 상대 박스에서 넘어졌지만 패널티킥 판정을 받지 못하며 골 찬스를 놓쳤다.

후반전에 들어서 아자르를 투입한 첼시는 다양한 공격을 선보였지만 오히려 첫골은 리버풀에서 나왔다. 후반 13분 윌리 카바예로가 선방한 공을 다니엘 스터리지가 시저스킥으로 득점하며 리버풀이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앞서가던 리버풀은 제임스 밀너를 빼고 조던 헨더슨을 투입하며 중원 강화에 나섰다. 첼시도 마테오 코바시치를 빼고 은골로 캉테를 투입하며 맞불 작전에 돌입했다.

사디오 마네를 빼고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투입한 리버풀은 역습 전개를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34분 시몽 미뇰렛 골키퍼가 선방한 공을 에메르송이 밀어 넣으며 경기는 1대1 원점으로 돌아갔다.

첼시 공격의 키를 쥔 아자르는 후반 40분 우측면을 지배한 퍼펙트 플레이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드리블 돌파 후 슈팅한 볼이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리버풀은 다급히 살라를 투입하며 첼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경기는 첼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첼시를 이끄는 사리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경기였다.

한편 첼시와 리버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0일 새벽 1시30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