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두 잔, 우울증 예방"..주의해야 할 점은?

이충헌 2018. 9. 27. 07: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 대학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 국민 만 명 가까이 조사한 결과인데요, 자세한 내용을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케잌을 곁들여 커피를 마십니다.

출근 직후나 식사 뒤에 커피를 마시는 일은 이제 일상입니다.

[조빛나/직장인 : "커피 마시면 아무래도 정신이 좀 깨는 것 같아서 더 많이 마시는 편이에요. 좀 졸리거나 그럴 때 마시면 확실히 도움이 되는 건 있어요."]

이 뿐 아니라 커피가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32% 낮았습니다.

커피 소비량이 한 잔씩 늘 때마다 우울증 위험은 8%씩 떨어졌습니다.

카페인의 각성효과가 기운을 북돋아 기분을 나아지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페인은 우울증의 원인인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김경수/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카페인이 우리 뇌에서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세로토닌이나 도파민과 같은 뇌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줘서 기분전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오히려 불안이나 불면증이 악화돼 기분이 가라앉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보건당국이 권하는 카페인 적정 섭취량은 하루 4백 밀리 그램 이내.

아메리카노 한잔에 백밀리그램 가량 들어있는 만큼 건강한 사람은 하루 커피 넉잔까지는 괜찮습니다.

크림이나 설탕이 들어간 봉지 커피는 열량이 높기 때문에 원두커피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충헌기자 (chleemd@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