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한미 금리 차이 0.75%, 한은 대책 마련 나서

기사승인 2018-09-27 06:42:16
- + 인쇄

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한미 금리 차이 0.75%, 한은 대책 마련 나서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은 우리 시각으로 27일 새벽 3시 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현재 1.75~2.0%인 연방기금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2.0~2.25%로 높아졌다.

연준은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9월까지 올해 모두 3차례 금리를 인상했으며, 12월에도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또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1%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에도 3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상단이 2.25% 높아지면서 현재 1.5%인 우리나라 기준금리와 격차는 0.75% 포인트 차로 더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미국이 연중 3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진 가운데 대책 마련에 나선다.

한국은행은 이날 아침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앞서 26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경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비공개회의를 열었는데, 이와 관련해 이 총재가 오늘 입장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 차이는 0.75%포인트까지 벌어졌고 미국이 연말에 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양국 금리 차는 역대 최대치인 1%까지 확대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