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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엄마 나 왔어’ 홍석천 눈물, “부모님은 날 이해 못해...도망가려 했었다”

이누리 기자
입력 : 
2018-09-26 22:42:23
수정 : 
2018-09-27 09: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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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엄마 나 왔어’ 홍석천이 가슴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엄마 나 왔어’에는 고향 집으로 향한 홍석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석천은 약속보다 일찍 집에 도착했고 마침 축구 때문에 안 자고 있던 아버지가 버선발로 마중을 나왔다. 아버지는 홍석천의 깜짝 방문에 함박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 역시 홍석천을 보자마자 기뻐하며 “저녁 안 먹었는데 밥 차려줄게”라고 아들에 대한 사랑을 표했다.

늦은 저녁을 먹은 홍석천은 잠자리에 들었고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끼리 식사를 했다. 어머니는 “애들 만나면 다들 아들 자랑해”라고 말문을 열었고 홍석천은 “괜찮아. 내가 제일 잘 됐어”라며 “아들이 장가만 안 갔지. 다 잘됐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들의 장가가 못내 아쉬웠던 어머니는 “그것 때문에 내가 힘을 못 쓴다. 그게 한 가지 결점이라면 결점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맞은편에서 식사를 하던 아버지는 굳은 표정으로 식탁만 바라봤다.

이어진 개인인터뷰에서 홍석천은 “이 나이쯤 되어서 우리 집안에 며느리가 있으면 예쁨 받고 이런 게 있을 텐데. 제가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라며 “나만의 입장에서 느끼는 짠함이 있는 거예요”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어머니는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는 있어요”라며 “그런데 본인이 싫다는 데 아들한테 권할 수가 없잖아”라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열심히 사는데 그걸로 만족해야지”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세상 사람들은 점점 나를 이해해주는 거 같은데 우리 부모님은 계속 똑같이 이해를 못하시니까 그게 좀 섭섭해요”라며 “그래서 품 밖으로 도망가려고 했었지. 근데 이젠 도망도 못가겠어. 같이 있을 시간도 많이 없는 거 같아서”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식사 후 어머니는 아들의 앞날을 기원하며 간절하게 기도를 했다. 당시 현장에서 기도 내용을 제대로 못 들었던 홍석천은 스튜디오에 앉아 “저런 내용이었구나. 그때는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몰랐어요”라고 아쉬워했다.

함께 스튜디오에서 홍석천의 부모님을 보던 남희석은 눈물을 흘리며 “내가 눈물이 나는 게 석천이 형 엄마를 보면서 우리 엄마 마음을 읽었어요”라고 공감했다. 홍석천은 “우리 부모님이 희석이를 제일 부러워하고 그렇게 살면 좋겠다고 그러세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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