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쿠키라고 믿었는데..미미쿠키, 대형마트 제품 포장만 바꿔 되팔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코스트코·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스낵류를 포장만 바꿔 ‘수제쿠키’라고 광고해온 유명 업체가 구설에 올랐다.

이 업체명은 ‘미미쿠키’로 온라인상에서는 2030 여성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판매업체다.

최초 의혹은 지난 20일 한 SNS에 ‘미미쿠키’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제쿠키와 코스트코 제품의 사진을 비교하며 두 제품이 매우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미미쿠키 측은 공지를 통해 “완제품을 구매해 재포장했다는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생지가 코스트코에 납품되는 것과 같은 제품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관련 의혹이 계속되자 미미쿠키는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업체 측은 “쿠키 제품에 대해서는 미처 (수제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명시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제품들은 직접 만든 제품이 맞다”고 밝혔다.

트히 쿠키 뿐 아니라 롤케이크 등 빵 제품들도 다른 대형 유통업체의 것과 유사하다는 제보가 잇따른 것. 가격 또한 기존 제품의 2배 이상을 붙여 폭리를 취해 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미쿠키 측은 결국 “큰 이윤을 남기려고 시작한 일은 아니다”라며 “하면 안될 선택을 했다. 돈이 부족했다“고 시인했다.

일부 소비자는 미미쿠키 측의 황당한 판매 행위를 소비자 고발 혹은 법적 조치 형태로 강력하게 대응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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