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뜨거운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이용대, 복귀무대서 승리
[동아일보]
코트에는 인도네시아 관중의 응원 함성이 쉴 새 없이 메아리쳤다. 인도네시아의 셔틀콕 인기 스타인 앤서니 시니스카 긴팅이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남자단식 1회전을 치르고 있을 때였다.
긴팅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100명 가까운 인도네시아 팬들이 찾아 자국기를 흔들고 구호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그 중에는 시티 소피아 수다르마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부대사도 있었다.
이런 열기를 국내 무대로 옮겨오기 위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추석 연휴 기간 경기 관람을 사전 신청하는 참가국 대사관과 교민들에게 무료 입장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인도네시아 대사관 직원인 이차 씨는 “모국 사람들을 한자리에서 많이 만나 즐거웠다. 우리 선수를 열심히 응원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기자 얀토 씨는 “주말에도 많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경기장을 찾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열띤 응원에 힘입어 긴팅은 프랑스 선수를 완파하고 가볍게 1회전을 통과해 타이틀 방어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경기 후 긴팅은 “홈에서 경기를 하는 듯한 분위기여서 큰 힘이 됐다. 계속 승리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김중수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덴마크, 말레이시아, 대만 등도 서포터즈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대회 흥행에도 도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서포터즈가 배드민턴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대표팀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용대, 2년만의 복귀 무대서 승리 ▼
이용대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유연성과 정상에 오른 뒤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최근 개인자격으로도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다는 판결에 따라 김기정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용대는 “경기장에 들어설 때 생각보다 많은 분이 응원을 와 주셔서 살짝 긴장했다. 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우승까지 가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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