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UN총회에서 업적 자랑하다 정상들로부터 비웃음

박형기 기자 2018. 9. 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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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자화자찬을 했다가 세계 정상들로부터 비웃음을 샀다고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4분 50초에 걸친 유엔총회 연설을 자화자찬으로 시작했다.

미국의 대통령이 유엔총회 현장에서 세계 정상들로부터 웃음을 산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폴리티코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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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자화자찬을 했다가 세계 정상들로부터 비웃음을 샀다고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4분 50초에 걸친 유엔총회 연설을 자화자찬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나는 유엔총회에서 우리가 달성한 엄청난 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한 지 2년도 안 됐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어느 행정부보다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해프닝은 이 대목에서 일어났다. 연설을 시작한 지 51초가 지난 시점이었다.

의석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잠깐 멈췄다. 그리고는 소리가 들린 의석을 향해 눈살을 약간 치켜올린 뒤 “사실이다”고 반박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웃음소리가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도 멋쩍은 듯 웃으며 “이런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경제가 어느 때보다 좋다”며 “이는 자신의 행정부가 성공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통령이 유엔총회 현장에서 세계 정상들로부터 웃음을 산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폴리티코는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에 걸쳐 “미국의 강력하지 못한 정책 때문에 세계가 미국을 뒤에서 비웃고 있다”며 미국이 강한 정책을 펴야한다고 강조해 왔으나 오히려 그가 세계의 정상들로부터 웃음을 샀다고 폴리티코는 비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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