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박세완 "'같이 살래요' 애교신, 구구단 김세정이 스승"

김민지 기자 2018. 9. 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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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완에게 지난 9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연출 윤창범)는 특별하다.

처음으로 출연하게 된 주말드라마,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좋은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현장에 잘 적응하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연다연이라는 사랑스러운 인물을 만난 박세완은 그 매력을 제대로 살려냈고 드라마 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었다.

대학교 때 처음으로 배우를 꿈꾸게 된 박세완은 이를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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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세완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18.9.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세완에게 지난 9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연출 윤창범)는 특별하다. 처음으로 출연하게 된 주말드라마,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좋은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현장에 잘 적응하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캐릭터도 만족스러웠다. 연다연이라는 사랑스러운 인물을 만난 박세완은 그 매력을 제대로 살려냈고 드라마 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었다. 풍부한 서사에 캐릭터의 매력, 배우의 열연이 더해진 '같이 살래요' 연다연은 시청자들의 애정을 듬뿍 받았다. 박세완 '같이 살래요'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대학교 때 처음으로 배우를 꿈꾸게 된 박세완은 이를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과대표까지 하며 학교 생활에 애정을 쏟는가 하면, 서류 접수를 통해 소속사도 직접 구했다. 오디션을 볼 때에도 배역에 녹아들어 교복을 입고 라면을 먹으며 오디션장에 들어가는 등 '남다른 끼'를 발산했다. 처음엔 연기를 전공하는 걸 반대했던 박세완의 어머니도 딸의 열정을 인정했다고. 이러한 노력이 통한 덕분일까. 박세완은 데뷔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하고 싶은 작품이 있으면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는 그에게선 '신인의 패기'가 엿보였다. 편안한 배우를 꿈꾼다는 박세완, 앞으로도 소처럼 일하고 싶다는 그를 최근 뉴스1이 만났다.

배우 박세완/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N인터뷰]①에 이어>

- 극 중 연다연은 과거 외모로 놀림을 받아 자존감이 낮다. 그 아픔에 공감했나.

▶ 나도 소심하고 자존감이 낮다. 그런 점에서 캐릭터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오히려 다연이는 할 말은 하는 솔직한 친구인데 나는 말도 잘 못한다. 미용실에서 머리가 이상하게 돼도 말 못 할 정도로 소심했다. 다행히 지금은 조금 발전했다.

- 마지막회에서 연다연의 '애교신'이 특히 화제였다. 노력이 엿보이던데.

▶ 애교는 진짜… 혼자 연습했는데 잘 안 됐다. 그래서 세정이가 '학교 2017'에서 한 걸 보고 연습했는데 못 따라 하겠더라. 세정이에게 말했더니 '제가 도와드려요? 전문인데'라고 해서 덥석 받아들였다. 그 애교신 동작을 세정이가 직접 만들어준 거다. 그때 세정이가 지방에서 예능 촬영 중이었는데 애교 동작을 차 안에서 찍어서 보내줬다. 너무 고맙다고, 은인이라고 했다.

- 김세정과 많이 친한듯 보인다.

▶ '학교 2017'을 같이 하고 많이 친해졌다. 드라마에서 거의 둘만 붙어있으니까 확 친해지더라. 사이가 너무 좋다. 세정이 팬분들이 나도 예쁘게 봐주신다. 내 기사에도 댓글을 달아주시는데 감사하다. 친구와 팬을 동시에 얻었다.(웃음) 언젠가 기회가 되면 작품도 같이 해보고 싶다. 둘이 그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학교 2017' 때 너무 서툴렀다고, 다시 같이 하면 어떨지 너무 궁금하다고.

- '같이 살래요' 재다 커플이 극에서 지나치게 순수하지 않았나.

▶ 인정하는 부분이다.(웃음) 극에서는 다연이와 재형이가 그렇게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 다 모태솔로이지 않나. 작가님께서 둘이 책을 보고 연애한다는 서사를 깔아주셔서… 키스신을 찍을 때 팔을 두른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재다 커플한테는 그게 너무 세다고 수정을 하시기도 했다. 사실 감독님은 끝까지 풋풋한 재다 커플을 원하셨는데 우리 둘이 이미 너무 친해지고 익숙해져서 후반에 사랑스러운 눈빛이 안 나왔다. 감독님이 '너네 너무 부부 같아'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다.

- 극에서 커플로 나온 여회현과도 많이 친해졌겠다.

▶ 엄청 친해졌다. 서로 장난도 치고. '같이 살래요'에 나온 젊은 배우 네 명이 다 친하다. 회현이, 권이 오빠, 새록 언니와는 첫 리딩 때 바로 뭉쳤다. 우리끼리 '단톡방'도 있다. 나는 다른 세 명과 스케줄이 안 맞아서 촬영 중에 따로 만나진 못했는데, 새록 언니와는 드라마가 끝나고 함께 여행도 다녀왔다.

- 특히 금새록과 가까웠나 보다.

▶ 그 전에도 친하게 지냈는데, 여행을 가서 더 친해졌다. 원래 내가 혼자 가려다가 종방연 때 언니가 같이 가도 되냐고 해서 급히 항공이랑 숙박만 예약하고 다녀온 거다. 그런데 우리가 바보1, 바보2라 가서 택시비도 사기당하고, 번역기 애플리케이션도 돌아올 때가 다 돼서야 다운로드했다. 그러면서 많이 친해졌다. 다음에도 일정이 맞으면 같이 여행을 가자고 했다.

- 드라마에서 어머니로 등장하는 김미경과 호흡은 어땠나.

▶ 정말 너무 좋았다. 선생님은 친구처럼 내게 장난을 쳐주시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그때그때 조언도 해주신다. 빨리 다른 작품에서 선생님을 또 뵙고 싶다. '같이 살래요' 여자 배우들 사이가 참 다정했다. 매주 세트장에서 같이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선생님들도 장난을 치시고, 선영 선배님도 위트 있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목하게 만들었다. 화기애애한 현장이었다.

- '같이 살래요'가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 많이 배운 드라마. 50부작을 하면서 배운 게 너무 많은 작품이다.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하다.

<[N인터뷰]③에 계속>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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