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마쳤는데도..연휴 중 또 BMW 화재

전봉기 입력 2018. 9. 25. 07:24 수정 2018. 9. 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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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주행 중인 BMW 차량에서 어제와 그제 잇따라 또다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두 대 모두 이미 안전진단을 마친 차량이었는데요.

때문에 안전진단만으로는 화재를 막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평창군의 한 치안센터 앞, 경찰차 앞에 선 BMW 520d 차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지나던 차량에서도 열기를 느낄 정도입니다.

"앗 뜨거 뜨거!"

이 차는 성묘를 가던 중이었는데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자 운전자와 가족 4명은 차를 세우고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고속도로 위에서도 BMW가 불탔습니다.

남해고속도로의 서순천 기점을 달리던 BMW 520d 차량이 연기가 솟았습니다.

불탄 두 대는 모두 리콜대상인 BMW 520d입니다.

특히 둘 다 안전진단은 마쳤지만 리콜 즉 결함부품교환은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안전진단을 마친 BMW에서 불이 난 건 이번까지 6번째입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안전(진단) 점검 자체는 불이 날 수 있는 찌꺼기만 걸러낸다는 특성이 있고, 알고리즘의 문제까지 포함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않는다면 계속 화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결함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 EGR 부품을 교환하는 리콜은 전체 대상차량의 4분의 1 정도만 이뤄진 상태, 아직도 7만 8천여 대가 리콜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화재원인이 이미 알려진 EGR외에 다른 부품이나 소프트웨어에 있다면 안전진단 여부와 상관없이 화재가 이어질 수 있다며, 국토부가 원인조사를 더욱 서둘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전봉기 기자 (leadship@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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