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중국 제품 절반에 10% 관세..中 "협상은 없다"

정성엽 기자 2018. 9. 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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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매기기 시작하면서 이제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상품 절반에 관세가 붙게 됐습니다. 중국 역시 이런 상황에서 협상은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서 해결의 실마리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2천억 달러, 22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오늘(24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시행 중인 5백억 달러 규모를 포함해 미국이 한 해 수입하는 중국산 제품 절반에 관세를 부과한 셈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에 나선다면 중국산 전체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이 보복 대응하겠다던데, 괜찮습니다. 미국이 총탄이 훨씬 많습니다.]

중국은 중추절 휴일인데도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백서를 내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뒤 미국이 경제 패권주의를 실행하고 있다며 관세라는 몽둥이로 위협하는 상황에서는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중국도 이미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6백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에서 1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복관세를 매길 미국산 수입품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을 대비해 미국에 원자재 수출 제한 등으로 대응 방식을 바꾸는 것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압박을 어떻게든 버텨내고 한편으로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모색하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장현기 )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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