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합집산, 與 지지율 강세..작년 추석과 비교한 정치 지형도

박기호 기자 2018. 9. 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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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높은 지지율은 큰 변화 없어
국민의당+바른정당=바른미래, 민주평화당 창당..여야 지도부 교체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올해 추석 밥상머리에도 정치권 평가 등 다양한 정치 이슈들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와 올해 추석 즈음한 정치 지형은 상당한 변화를 겪은데 반해 표면적으로는 비슷한 추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지난해와 올해 추석 즈음한 정치 지형도를 비교할 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강세가 계속되는 등 정치권의 큰 틀의 변화는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일부 정당들이 이합집산을 통해 새롭게 나타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지 100일이 지난 10월 초로, 정치권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었다.

지난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017년 9월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7.7%였다. 또한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49.7%로 50%에 육박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7.1%, 국민의당은 6.6%, 정의당은 6.0%, 바른정당은 5.6%에 그쳤다.

지난해 추석 이후 정치권은 많은 변화를 시도했고 지방선거라는 시험대를 거치기도 했다.

우선 일부 정당은 정계개편을 시도했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추진했고 안철수계 인사들과 바른정당이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으며 국민의당 호남계 인사들은 민주평화당을 만들었다.

여야는 또 6·13 지방선거에서 맞붙었고 선거 결과는 민주당의 역대급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지방선거 이후 정치권은 2020년 열리는 21대 총선을 목표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의당을 제외한 여야 모두 지도부를 새로이 꾸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은 정동영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고 과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았던 김병준 위원장에게 당의 변화를 맡겼다.

이처럼 여야는 6.13 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올해 추석 즈음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9.4%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45.1%였다.

한국당은 17.4%, 정의당은 8.2%, 바른미래당 6.0%, 민주평화당 2.7%였다.

물론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였지만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지지율이 다시 상승했다.

정치권은 내년부터 21대 총선 국면으로 사실상 진입한다. 이 때문에 정기국회 등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야는 온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밥상머리에 저마다 내세우는 담론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은 평화 이슈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는데 반해 야권은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에 맞춰 발표한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보름달의 기운이 한반도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야권은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서민경제가 악화됐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경제정책에 제동을 걸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지난해와 일부 달라진 올해 정치권의 지형변화가 추석 밥상머리에선 어떤 대화로 이어질 것인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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