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승, PS 한 자리 예약..관건은 몇 번째?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18. 9. 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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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게임 피처' 류현진(31·LA다저스)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또 한 번 위력적인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다.

최근 연이은 호투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예약한 류현진은 SF 원정서 이제는 최소 3선발 이내에 들어갈 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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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류현진과 커쇼. ⓒ 게티이미지

‘빅게임 피처’ 류현진(31·LA다저스)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또 한 번 위력적인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4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나무랄 데가 없는 투구 내용이었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류현진은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제구가 완벽했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2.18에서 2.00까지 끌어 내리며 1점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다.

만약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가게 된다면 최대 4명의 선발 투수가 필요한데 최근 흐름과 성적을 놓고 보면 커쇼, 류현진, 힐, 뷸러의 차지가 유력하다.

일단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선발은 이변이 없는 한 절대 에이스 커쇼의 차지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커쇼 이후에 선발 로테이션이다. 특히 류현진은 최소 3선발 안에는 들어야 포스트시즌서도 안정적인 선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포스트시즌서 4명의 선발 투수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4선발은 좀처럼 등판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디비전 시리즈가 한 팀의 일방적인 승리, 혹은 패배로 끝난다면 4선발은 사실상 기회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시리즈서 궁지에 몰릴 경우 각 팀들이 4선발을 내기보다는 무리해서 1선발을 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최소 3선발 안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류현진은 힐, 뷸러와 함께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을 놓고 새로운 경쟁을 펼치게 됐다.

포스트시즌서 류현진의 직접적인 선발 경쟁자는 뷸러보다는 힐이 될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직접적인 경쟁자는 뷸러보다는 힐이 될 전망이다. 특급 루키 뷸러는 포스트 시즌 선발 후보 중 유일한 우완으로 희소가치가 높다. 반면 힐은 현 다저스의 유일한 10승 선발 투수지만 평균자책점이 3.87로 가장 떨어진다.

포스트시즌서 다저스는 커쇼를 필두로 류현진, 힐 등 좌완 선발이 계속 던지는 것보다는 뷸러가 중간에 투입돼 좌우 밸런스를 갖추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서 커쇼와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루는 것이다. 뷸러가 올 시즌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포스트시즌 경험은 부족하다.

그렇다면 커쇼와 류현진이 1,2선발로 나선 뒤 뷸러와 힐이 뒤를 받치는 것이 이상적인 로테이션이 될 수 있다. 혹은 커쇼-뷸러-류현진-힐 순으로 가도 나쁘지는 않다.

반면 힐이 2선발 혹은 3선발에 들어간다면 류현진은 4선발로 밀려 포스트시즌에 나가도 등판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물론 로버츠 감독이 예상을 깨고 좌-좌-좌로 갈수도 있지만 이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

최근 연이은 호투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예약한 류현진은 SF 원정서 이제는 최소 3선발 이내에 들어갈 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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