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최지희, 한국선수 14년만에 코리아오픈 테니스 우승

유인근 2018. 9. 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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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인천시청)-최지희(NH농협은행) 조가 한국선수로는 14년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한나래-최지희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복식 결승에서 셰쑤웨이-셰수잉(이상 대만) 조를 2-0(6-3 6-2)으로 꺾었다.

WTA 투어 대회 복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이 대회 조윤정-전미라 이후 14년 만에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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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왼쪽)-최지희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한나래(인천시청)-최지희(NH농협은행) 조가 한국선수로는 14년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한나래-최지희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복식 결승에서 셰쑤웨이-셰수잉(이상 대만) 조를 2-0(6-3 6-2)으로 꺾었다. WTA 투어 대회 복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이 대회 조윤정-전미라 이후 14년 만에 두 번째다.

누구도 예상 못했던 결과다. 한나래-최지희 조의 상대로 나온 셰쑤웨이는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현재도 단식 세계 랭킹 29위, 복식 17위 등 세계 정상급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다. 반면 한나래는 복식 세계 랭킹 205위, 최지희는 313위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복식 본선 출전 자격이 없어 와일드카드를 받고서야 본선에 뛸 수 있었다. 그러나 한나래-최지희 조는 1세트를 6-3으로 먼저 따낸 뒤 2세트에서도 상대에게 2게임만 내주며 불과 1시간도 되지 않아 우승을 확정했다.

한나래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코리아오픈 우승은 상상만 했다”며 “13년 전 주니어 시절에 볼키즈로 참가했던 대회에서 우승자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지희 역시 “파트너인 한나래 선수가 감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우승까지 해서 실감도 나지 않고 정말 기쁘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회 전까지는 복식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둘은 “이번 우승으로 복식 랭킹 포인트가 많이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기회가 된다면 함께 복식 경기에도 나서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단식 우승은 올해 윔블던 8강까지 진출한 키키 베르턴스(12위·네덜란드)가 차지했다. 2번 시드의 베르턴스는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53위·호주)를 2-1(7-6<7-2> 4-6 6-2)로 물리쳤다. 개인 통산 7번째 투어 대회 단식 타이틀이고 우승 상금은 4만3000달러(약 4800만원)을 받았다. 베르턴스는 이번 시즌에만 4월 볼보 카 오픈, 8월 신시내티 오픈에 이어 세 번째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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