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귀환' 우즈, 5년 1개월만에 통산 80승 달성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입력 2018. 9. 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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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년 1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타이거 우즈가 24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두 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애틀랜타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우즈는 24일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끝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우즈는 2위 빌리 호셜(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5년 1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에 성공했다.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79승에 오래 멈춰 있던 우즈의 통산 승수도 마침내 80으로 바뀌었다.

만 42세의 우즈는 이날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 셔츠를 입고 라운드 내내 한 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전성기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1·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3라운드엔 3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우즈는 1번 홀(파4)에서부터 완벽한 샷에 이은 3m 버디 퍼트 성공으로 1타를 줄였다. 난이도가 한층 높아진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첫 버디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갔다.

경쟁자들이 하나둘씩 떨어져나가면서 우즈의 우승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졌다. 3타 차 2위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5번 홀 연속 보기 이후 7번 홀(파4) 더블 보기, 8번 홀(파4) 보기로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잃고 멀찌감치 밀려났다. 매킬로이를 대신해 우즈를 추격하던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연이어 타수를 잃었다.

우즈는 10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경쟁자들의 자멸하는 사이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로 선두를 굳혔다. 15·16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와 2위로 올라온 빌리 호셜(미국)과의 격차가 2타 차로 줄었지만 우즈는 17번 홀(파4)에서 불안한 티샷 이후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굳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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